오메가에 대해 I에서 IX(1에서 9)까지 9의 시리즈로 나누어 설명한다. 여기는 이 시리즈의 끝인 아홉째(IX)이다. 여기서는 오메가 3, 오메가 6와 오메가 6에 관한 몇 개의 질문을 통하여 왜 이들 지방산을 오메가라 하는지를 주로 설명한다. 그 설명에서 일반 독자가 이해할 수준으로 그 화학식은 무엇인지를 보일 것이다.
IX. 오메가 3(Omega 3): 오메가란 무슨 뜻인가?
1. 오메가란 무엇인가?
(답) 여러분은 'A와 Z'라는 영어 알파벳에을 알 것이다. 영어 알파벹의 첫 글자와 끝 글자가 각각 A와 Z이기 때문에 영어에서'A에서 Z(From A to Z)'라 말하면 전부, 또는 모두란 뜻이다. 한편, 그리스어 알파벹의 첫 글자는 α(alpha, 알파)이고 마지막 글자는 ω(omega, 오메가, 영어발음 오-미거)이다. 즉,
그리스어의 알파벹
<--------------------------------------------------------->
α(알파, alpha) ω(오메가)
그래서 알파(alpha)를 시작이라는 말로 쓰이기도 하고, 오메가는 끝이라는 말로 쓰이기도 한다. 그래서 어떤 것의 '알파와 오메가(from Alpha to Omega)'라면 그것의 전부 또는 모두를 말한다. 미국인도 From A to Z의 표현을 쓰기도 하지만 From Alpha to Omega란 표현을 쓰기도 한다. 그래서 오메가 3의 오메가는 끝을 의미한다.
2. 오메가 3의 3는 무슨 뜻인가?
(답) 오메가 3은 끝에서 3째라는 뜻이다. 이는 아래 질문 4의 <그림 A>에서 보일 것이다.
3. 위 2의 답에서 무엇이 끝에서 3째라는 말인가?
(답) 이 셋째가 불포화부분이라는 말이다. 즉, 오메가의 화학식은 탄소고리로 이어지는데, 이 고리에 있는 탄소 중 끝에서 3째가 불포화된 탄소라는 말이다. 불포화라는 말의 뜻은 아래 문제 5에서 설명할 것이다.
4. 위 2와 3의 답을 그림으로 표시해 줄 수 있나?
(답) 물론이다. 그건 다음 (그림 A)와 같다.
(그림 A) C-C-C-C-C-C-C-……-C-C-C-C-C=C-C-C
α(알파) ω(오메가)
여기서 보면 =로 된 부분이 있는데, 이는 불포부분이고 여기서 보듯 이것이 끝에서 셋째에 있으므로 오메가 3에 해당한다.
5. 오메가 3, 6, 9은 불포화지방산이란 것을 이 글 시리즈 앞의 글들 여기저기에서 읽었다. 위 3니 무슨 뜻인지 좀 자세히 설명하고 <그림 A>에서 보인 불포화란 무슨 말인지도 설명해 달라.
(답) 그러겠다. 각종 오메가 계열을 포함함 지방산은 다수의 탄소의 지방분자(fat molecules)로 구성된다. 이 지방분자는 탄소가 작게는 12개에서 많게는 22개가 이어진 탄소고리(carbon chain)로 만들어져 있다. 각 탄소들에는 옆 탄소와 연결되고 또한 수소가 여기에 이어지는데, 이 연결에서 필요한 수만큼의 수소가 이어지면 포화되었다고 한다. 더 이상 수소가 들어갈 수 없이 포화되면 안정적인 부분이 된다.
한편, 오메가의 탄소고리 중 어떤 탄소에 이어지는 수소가 부족하면 부족하다는 의미로 불포화되어 있다고 한다. 따라서 불포화란 수소가 부족하다는 말이고 포화란 수소로 충족되어 있다. 이런 경우 불포화된 부분은 옆의 탄소와 이중 고리를 현상한다. 이게 위의 <그림 A>에 =로 표시되어 있다. 불포화되면 그 부족함 때문에 우리 몸에서 어떤 화학작용을 한다고 보면 된다. 불포화로 인한 그런 화학작용이 우리 몸에 이롭기도 하고 해롭기도 한다. 오메가의 경우 우리 몸에 있는 그 종류와 양에 따라 어떤 역할을 하는지가 결정된다. 그게 이로운지 해로운지는 상황에 따라 결정된다. 다만 이로움과 해로움을 떠나서 뭐든 지나침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이를 테면 오메가 6은 우리 몸에 이로운 일을 하지만 그게 지나치면 우리 몸에 많은 병을 유발시킨다. 이런 오메가 6의 지나침으로 인한 해로움을 막아주는 일을 오메가 3이 해준다.
이제 (그림 A)를 설명해보자. 이 그림에서 C와 C 사이의 하이픈(-)은 이웃하는 탄소간 연결고리가 하나인 것을 나타내고 등호(=)는 이웃하는 탄소간 연결고리가 두 개인 것을 표시한다. 즉,
하이픈(-)으로 된 부분: 한 개의 연결고리를 의미하며 이는 수소로 포화된 부분이다.
등호(=)로 나타낸 부분: 두 개의 연결고리는 의미하며 수소라 부족해 불포화된 부분이다. 즉, 이 부분
에 수소(H)가 하나 부족해서 이웃하는 탄소끼리 2중으로 연결되어 있음을 이렇게
표시한다. 이처럼 연결에 수소가 하나 부족해 나타나는 현상으로 불포화라 한다.
포화지방산: 위 그림에서 보듯, 연결된 탄소고리에 있는 모든 탄소에 수소가 충분하여 탄소끼리
2중 연결할 필요가 없어서 한 개의 연결을 표시하는 하이픈(-)으로 연결한 부분만
있다면 모든 탄소가 충분한 수의 수소로 연결되어 포화됨을 의미한다. 이처럼 모든
탄소가 수소로 포화된 부분만 있는 지방산을 포화지방산이라 말한다.
불포화지방산: 등호, 즉 두 개로 된 연결고리로 수소가 부족하여 불포화 부분이 있는 지방산을 말한다.
위의 (그림 A)를 다시 보면, 끝에서 세째가 이중 연결인 =로 표시되었다. 이 불포화부분이 최초로 나타난 것이 끝에서 셋째라 하여 이 오메가 지방산을 오메가 3라 한다.
6. 오메가 3에는 (그림 A)에서처럼 불포화부분이 하나인가?
(답) 오메가 3은
불포화된 부분이 끝에서 3째 연결고리에 있는 지방산이다. 그러나 불포화가 끝에서 세면 최초로 나타난 곳이 바로 끝에서 3째이고 그에 따라 이름을 붙인 것일 뿐이고, 오메가 3은 폴리불포화지방산이라서 불포화부분이 이보다 더 있다. (그림 A)에는 이를 표시하지 않았을 뿐이다. 그 정도만 알기 바란다. 오메가 3의 그림을 다시 아래에 (그림 B)로 보이고 그 아래 더 설명한다.
(그림 B) C-C-C-C-C-C-C-……-C-C-C-C-C=C-C-C
α(알파) ω(오메가)
위 그림을 보면 끝에서 첫째와 둘째는 모두 -로 연결되고 세째가 =로 연결되어 오매가 3이라 하며, =이 불포화부분에 이름을 오메가 3라 붙이는 불포화지방산이다. 여기서 다 보이지는 않았지만, 오메가 3에는 위와 같이 끝에서 세째 것 외에도 더 있어서 폴리란 말을 붙여 폴리불포화지방산이라 한다.
7. 그럼 오메가 6를 그림으로 표시한다면 다음과 같은가?
(그림 C) C-C-C-C-C-C-C-……-C-C=C-C-C-C-C-C
α(알파) ω(오메가)
(답) 참 잘 그렸다. 오메가 6은 위와 같이 끝에서 6째에 불포화가 된 연결고리를 가진 지방산이다. 즉, 위 그림을 보면 끝에서 첫째부터 다섯째까지는 모두 -로 연결되고 여섯째가 =로 연결되어 오매가 6이라 하며, =이 불포화부분이니 오메가 6는 불포화지방산이다. 여기서 다 보이지는 않았지만, 오메가 6에는 위 여섯째 외에도 불포화 부분이 더 있어 폴리란 말을 붙여 폴리불포화지방산이라 한다.
8. 이제 알겠다. 오메가 9을 그림 같이 표시한다면 다음과 같을 것이다. 맞는가?
(그림 D) C-C-C-C-……-C-C=C-C-C-C-C-C-C-C-C
α(알파) ω(오메가)
(답) Bingo(빙고, 잘했다는 말)! 오메가 9은 위와 같이 나타낼 수 있다. 단, 끝에서 9째 불포화 연결고리가 있는데, 이러한 불포화부분이 이것 하나 뿐이다. 그래서 오메가 9에는 모노란 말을 붙여 모노불포화지방산이라 한다. 주의할 것은 오메가 9는 필수지방산이 아니다. 그러므로 꼭먹을 필요가 없다. 안 먹으면 몸이 만들어낸다. 그러기 위해서는 음식을 골고루 잘 먹어야 한다.
--오메가 시리즈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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