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을 쓰는 변: 한국문화의 특성에 관하여 시리즈의 글을 쓰고자 한다. 여기서는 14번째(XIV)의 글로서 집단주의에서는 승자독식이 주가 되고 갑을 논란라는 문제가 왜 발생하는지를 살펴본다. (이 시리즈의 글은 주제를 위해 시간과 공간에서 다소 거리가 있는 것들이 하나의 가상 공간 및(또는) 시간으로 융합될 수도 있다. 이하 동일)
XIV. 토너먼트와 갑을논란
집단주의 사회의 아주 두드러진 특성은 토너먼트사회라는 점이다. 토너먼트에서는 승자가 대부분의 상금을 가져간다. 한국은 집단주의라 이런 승자독싱의 토너먼트 사회이다. 동업이 안 되고 혼자 독식을 해야 하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힌 구성원들로 된 사회이다. 그 독식은 승자가 패자를 짓누리며 느끼는 심리적 희열감도 포함한다. 그 대표적인 것이 최근 불거진 갑질논란(갑질논란)이다. 그런 논쟁이 한창인 때 이에 대해 다음 이야기를 나누었다.
지원: 토너먼트 사회란 무슨 말인지 좀 더 설명해주세요.
교수: 미국의 시카고대학(University of Chicago)의 Lazear 교수와 Ronen 교수가 제시한 노동경제이론이라네.
그리고 나는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
사람이 회사의 사장이 되면 월급이 하루 아침에 비교가 되지 않을 만큼 두 배 또는 그 이상으로 오른다. 여러분에게 다음 질문을 해보자.
왜 그렇게 늘어나는가?
아마 보통 사람들은 이 질문에 대해 다음과 같이 대답할 것이다.
사장이란 책임이 크게 늘어나는 자리이고 큰 월급은 이렇게 늘어난 책임을 맡은 대가이다.
내가 한국에서 경제학자들에게 물어봐도 거의 100%가 이렇거나 이와 유사한 대답을 했다. 경제를 전공하면서도 제대로 경제개념을 모르는 답이다. 그것도 아무 고민 없이 그런 대답을 한다. 그냥 외우고 기계적으로 공부한 탓이다.
위 대답이 왜 경제개념을 모르고 하는 답인지 알아보자. 경제이론에 의하면 노동의 보수(reward)는 생산력(productivity)에 따라 지급한다. 이를 흔히 보수(임금)은 노통의 함수라 표현한다. 함수(fuction)란 수학적으로 자세히 정의 내릴 수 있지만, 여기서는 보수란 생산력에 따라 임금이 결정된다는 정도라 이해하면 앞의로의 논의 전개에 충분하다. 경제학에 의하면 노동은 노동자가 가진 능력을 최대한 그리고 가장 효율적으로 사용한다. 이는 책임도 능력을 최대로 발휘하도록 준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럼 상기 교수들의 대답을 어떻게 합리적으로 해석할 수 있는가? 위 대답을 보면, 보수가 갑자가 두 배 또는 그 이상 오르는 것은 그 책임을 그만큼 더 주어서 그렇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그 사람의 능력(생산성)에 맞는 책임에 주어도 좋을 만큼 있어서 그런 보수를 준다는 말이다. 이를 이론적으로 해석하려면, 사장이 되기 전에는 그럴 만한 능력이 없다가 사장이 되자마자 갑자기 그런 권한과 책임을 맡을 능력(생산성)이 2배, 3배 등으로 늘어났다는 말이다. 그런데 누구나 하루 아침에 상기와 같이 갑자기 그런 능력이 생기지 않는다. 이런 해석은 비이론적이다. 이처럼 능력이 갑자기 늘어나지 않는다면 가능한 해석은 다음 두 가지가이다.
① 사장이 되기 전 능력에 비해 저보수: 사장이 되기 전 그만한 능력(생산력)이 있었지만 사장이 되기 전까지 그런 능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하도록 사용해왔다는 말이다. 즉, 그의 능력이 갑자기 두 배 세 배 생기지 않는다면 그동안 그의 능력을 비효율적으로 활용하였고 그의 능력이 감당할 책큼보다 덜 주고 보수도 그에 따라 덜 지급해 왔다는 말이다.
② 사장이 된 후 능력에 비해 고보수: 사장이 된 후에도 다수소 능력(생산력)이 늘어랄 수는 있겠지만 보수의 놀어남과 같지 않다면, 사장이 된 후에는 능력보다 더 큰 임금을 지급한다는 말이다.
위의 두 가지 모두 노동경제학 관점에서 비이론적인 답이다. ①은 비효율적이란 점에서 경제학적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 누군가 "실무 세계에서는 비효율적이지 않는가?"와 같이 반박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건 무작위 오차(random error)일 뿐 전체적으로는 그렇지 않다는 게 경제이론이다. 여기서 무작위 오차란 통제할 수 없는 이유로 개별적으로는 그럴 수 있지만 사회 전체적으로 볼 때는 체계적으로는 그럴 수 없다는 말이다. 그런 비효율 사회는 영구히 존재할 수가 없다.
또한 다른 조건이 같다면 ②도 받아 들일 수 없다. 왜냐하면 일시적으로 생산력보다 더 큰 보수지급이 가능하지만 보수는 원가이니까 사회에 이런 게 많으면 원가가 생산력보다 더 큰 보수를 지급한다면 모든 회사가 원가도 못 버는 결과가 되어 결국은 그 사회는 도태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 문제에 대하여 Lazear과 Rosen은 그들의 논문에서 그처럼 오른 보수문제를 토너먼트 이론으로 해결했다. 다시 말해 그렇게 오른 보수는 사장이 그 자리를 위한 토너먼크에 승리해서 그 상금으로 보수가 그렇게 늘어났다는 것이다. 그들의 논문에서는 말하지 않았지만 다음과 같은 것을 전제가 필요하다.
ⓐ 사장이 되기 전 보수: 토너먼트에 참여한 사람(직원)들은 사장이 되기 전 기간에는 ①에서처럼 생산력에 비해 덜 지급한 보수를 상금으로 축적했다가, 그 토너먼트에 승리자인 사장에게 지급할 상금으로 사용한다.
ⓑ 사장이 된 후 보수: 어떤 사람이 사장이 된 후에는 ②의 현상이 되어 상금을 합한 보수는 생산성에 비해 높을 수 있다.
위의 같은 이유로 노동자의 생산성과 보수가 반드시 일치하는 건 아닐 수 있다. 사실 모든 승진은 다 승자에게 주어진 상금이 있을 것다. 그러므로 위 ⓐ와 ⓑ는 토너먼트 참여자에 지급하는 중간 승자에 대한 보수가 있을 수 있는데, 설명의 간편상 이를 문제는 무시하고 제시한 답이다.
다 알겠지만 토너먼트에서는 우승자가 상금을 거의 독식한다. 이런 보수체계를 흔히 승자독식(A winner takes all)체계라고 한다. 사실, 전쟁에서 패전국과 같이 2등에게는 상금이 전혀 없기도 하고, 스포트와 같이 어떤 경기에서는 그 상금이 있지만 승자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적을 수 있다. 집단주의 문화에서는 승패가 전쟁의 승패와 같은 승자독식으로 사회가 운영되는 경향이 크다. 예컨대, 현재 북한에서는 승자가 김정은이 승자이고 그 외는 모두 패자이다. 그래서 김정은의 말 한마디에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대포로 쏴 죽이기도 하는 등 극단의 승자독식이다. 우리 남한도 그렇다. 역대 모두 그렇지만 이번 박근혜정부도 그렇다. 장관을 임명함에 잇어서 아주 부적절한 조**와 김*를 청문회에서 드러난 부적격 사유가 많으데도 임명해 버리고 말았다. 청문회가 왜 필요한지 모르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그런 경우 승자독식을 떠올리면 부당하지만 이해는 될 것이다. 모두 학력도 경력도 좋지만 그들이 이쁘거나 멋진 얼굴이 왜 추해보이는지?여 그들이 TV에 나오면 보기 싫어 그들을 보지 않을 것 같다.
또 토너먼트에서는 정당한 경기방식이어야 한다. 그러나 승자독식이 강할수록 승부조작과 같이 무슨 수를 써서라도 승자가 되고자 한다. 전쟁이 그런 경우이다. 전쟁에서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이겨야 살아남기 때문이다. 전쟁이 아닌 경우라도 집단주의 사회에서는 개인주주의 사회에서보다 승자독식이 강하고 같은 집단주의 사회중에서도 집단주의가 강할수록 승자독식이 더 강해진다. 토너먼트에는 명확한 경기규칙이고 이를 지킬 스포츠맨쉽이란 게 있다. 그러나 상금이 크면 클수록 이들은 무용지물로서 승부조작을 한다. 그런 예가 정치권력을 걸고 하는 토너먼트이다. 집단주의가 강한 나라에서는 권력독점이라는 승자독싱이 강해 독재정치가 많이 나타난다. 그 승부조작의 수단은 쿠데타, 부정선거, 군대의 물리력을 이용한 굳민의 강제통제, 정보기관과 경찰력 등을 이용한 공안정국, 빨갱이몰이 등으로 사상적 매도, 승리가 보장된 선거제도(유신시대에 통일주체국민회의로 체육관에서 저항력을 기대할 수 없는 자들만 모아놓고 대통령 선거) 등이다. 우리나라의 이승만 정권의 말기, 박정희의 정권잡기와 군사정부시대 및 전두환시대의 정권잡기와 군사정부시대에 그런 승부조작을 많이 사용했고 그 결과 권력이란 상금을 독식했다.
위와 같은 경우 승부조작은 공공연하게 행해졌지만 일반 사회에서는 대부분 은밀하게 행해진다. 그게 농구의 강* 무슨 유명감독이 행했고 야구에서 이* 등이 행했다. 그들의 승부조작은 자기 집단을 패자가 되게 하여 자신의 상금독식을 위한 것이라 특이하다. 그런 우리나라 국민근성에도 나타나난다. 흔히 한국인들은 서로간 동업(partnership)을 할 수 없다고 말한다. 처음엔 동업을 잘 하다가 사업이 어느 정도 성장하면 그 중 한 사람이 독식을 하고 싶은 게 한국인의 문화심리이다. 이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한 사람을 몰아내고 독식하려 든다. 지금 재벌가의 창업 당시에는 일종의 동업이었다가 기업이 크면 이런 방식으로 한 동업자가 다른 동업자를 밀어내고 독식을 하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대기업뿐만 아니라 개인기업에서도 내가 승부조작을 한 경우를 목격하였다. 내가 항상 다니던 카센터였다. 둘이 동업을 했다. 선님이 많아지는데 그 장소가 혐소하여 차를 들어올리는 시설이 2개밖에 없었다. 그 옆에는비슷한 규모의 장소에서 자동차 판매상을 다란 사람들이 하고 있었다. 더 넓힐 수 없다고 생각한 그들은 장소를 옮기자고 합의한 모양이었다. 그 중 순하게 보이는 사람(A)이 새 장소를 물색하였다. A가 한 장소를 찾아 계약을 하였던 모양이었다. 그러자 다른 동업자(B)가 반대를 장소옮기는 것을 반대하였다. A는 B에게 이 좁은 장소에서는 안도지 않느냐니까 B는 그래도 거기 있다하였다. A는 계약금과 중도금도 건넸는데 어쩌란 말이냐고 말다툼을 하였다. 그러나 B는 막무가네였다. 내가 아는 것은 거기까지였다. 그런데 그런 얼마 후 A는 보이지 않고 B는 그 옆 자동차 판매장소를 인수해 장소를 확장하였다. 나는 그 후 그 카센터에 가지 않았다. 그 내막을 자세히 모르니 이게 승부조작인지는 정확히 모르지만, 내가 감지한 바에 의하면 B는그 자동차 판매장소에 대한 임대계약을 은밀히 진행하였던 것 같다. A가 어디로 갔고 가서 이 장소에서보다 더 잘 하는지는 모른다. 그들이 사용하던 시설이나 카센터계약을 공동으로 하던 것을 어떻게 그만의 것으로 만들었는지는 모른다. 내가 목격한 것은 그들 사이에 심한 언쟁으로 보아 B가 A와 구두로 한 이전계약을 어긴 것은 분명한 것 같았다. B의 상금은 큰 것 같다. 그는 그 장소에서 아무런 비용이나 준비기간 없이 사업을 계속할 수 있었고 기존 고객도가지고 있었다. 나아가 그곳에서 최소비용으로 사업확장도 하였고 그 결과 그 사업이 번창하였다. 이처럼 우리 한국이에게는 동업이 일종의 비에적으로 끝나는 게 다반사일 것이다.
다소 독특한 관점에서 승자독식의 의미를 알아보자. 이번의 2016년 리우(Rio, 포르쿠갈 발음으로는 히우)올림픽에서 우리는 왜 그렇게나 10-10(금메달 10개에 세계 10위)의 결과에 목을 메었가? 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비록 합법적이지만 부적절한 승부조작까지 하면서 밀이다. 10-10에 승자독식과 승부조작을 했다고? 이들 말에 내가 어떤 의미를 살펴보자. 먼저 그게 왜 승자독식인지를 살펴보자. 경기성과의 나라간 순위 매김에서 우리는 승자독식 평가제도를 사용하다는 말이다. 내가 미국에 좀 오래 살 때 보니까 거기서는 금은동의 메달 색깔을 가리지 않고 메달의 총 갯수로 나라순위를 매기었다. 그러나 우리는 금메달 갯수로 그런 순위를 매기며 은메달을 아무리 따도 금메달로 순위를 결정한 후 타이가 될 때 부차적으로 사용하는 평가기준으로 사용할 뿐이다. 동메달이야 있으면 좋고 없으면 그만이라는 생각이었다. 옛날보다는 그런 평가가 완화되어 은과 동의 메달에도 어느 정도 의미를 부여하기는 하지만 여전히 나라 순위 평가에서는 옛날이나 마찬가지이다. 이런 평가방법은 북한에도 있는데 김정은이 5개의 금메달을 따 오라고 한 모양이다. 우리와 같이 승자독식의 푱가방법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에서도 금메달을 딴 자가 더 대접을 받기는 하지만 우리처럼은 아니다. 그것도 거기서는 민간차원에서 그런 대우를 하지 우리처럼 연금을 주거나 하는 공적 차원에서는 그런 대접을 안하고 연금을 줄리는 더욱 없다.
나라간 평가방법에서 미국과 한국 사이에 어느 것이 옳으냐를 떠나 우리는 평가에서 승자독식의 문화를 가진다는 말이다. 앞서 말했듯이, 요새는 많이 달리지기는 했지만 ,이런 승자독식성 금메달을 따기로 인해 금을 기대했는데, 은메달을 타도 어깨를 펴지 못하고 정서상 죄인인양 지낼 사람도 많을 것이다. 독자들은 지금 포탈 사이트에 나오는 순위는 우리만의 이런 승자독식의 평가에 기인한 것을 모를 것이다. 다른 나라, 특히 영미에서는 당연히 다르고 다른 서구에서도 우리 순위가 통하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점을 인지해서 앞으로 그런 생각을 바꾸기 바란다. 그렇게 바꾼 생각으로 10-10이란 의미를 새기기 바란다.
그럼 10-10의 달성에 합법적 승부조작까지 사용한다고 했는데 이게 무슨 말인가? 이번에 400m 릴레이에서 은메달을 따자, 언론은 엘리트체육을 버리고 일본처럼 생활체육으로 바꾸자 한다. 우리는 일본보다 집단주의가 강해 승자독식의 사회인 만큼 그게 가능할까? 무슨 대학 출신이면 대표도 되기 힘든 우리의 문화구조이니까 하는 말이다. 생활ㅊ체육으로 가기엔 갈 길이 너무도 멀고 멀다. 안현수 같은 사람이 더 나왔으면 나왔지 덜 나오지는 않을 것이란 말이다. 인성교육을 받지 못한 대부분의 체육인의 머리를 부수어 다시 만들어 그런 정책을 수용할 수 있을까? 상당한 기간, 아니 어쩌면 엘리트체육이 영원히 진행될 것이리라. 말이 엘리트교육이지 현재의 체육의 실상은 로봇교육이다. 학생이 학교에 다니지 않고 그래서 소프트웨어인 인성교육 없이 하드웨어인 훈련만 받기 때문이다. 이게 합법적 승부조작이란 말이다. 올림픽 금메달 수상자인 사*의 후배 폭력은 그자신의 인성교육의 부족과 그를 가리친 지도자의 인성교육부족으로 나온 유사한 행동에서 배운 그들만의 문화탓이 아닐까? 올림픽은 국민 건강과(이나) 체육능력을 나타내는 신호역할을 하는 대회여야 한다. 미국은 그렇고 많은 선진국이 그렇다. 그러나 우리는 국민의 체력 증강 없이 로봇교육으로 몇몇 선수에 의해 10-10을 목표로 하여 그게 마치 우리의 체력이고 체육능력인지를 세계에 알리려는 시도 또한 일종의 승부조작이다.
독식은 노사관계에서도 존재한다. 사측의 힘이 세던 군사정부시절에는 노동착취가 무자비하다 할 만큼 자행되었다. 그때는 물리적 힘이 약한 노동자 측은 죽은 듯 지내다가 민주화가 되자마자 승자가 되었다. 울산에서 하는 노동운동은 나라도 어쩔 수 없을 정도로 노동자의 힘이 강하다. 그래서 어떤 자동차 제조회사에서 웬만한 노동자는 억대 연봉자이고 고등학교만 나온 자식은 아버지를 이어 그 회사에 우선적으로 채용된다고 음서제도 있어 노동력 세습도 가능하다. 이처럼 힘의 축이 노측으로 옮겨가자 통제할 수 없는 수준으로 노측은 토너먼트의 승자로서 갑질을 한다.
토너먼트적 승자독식은 부정적으로 적용되어 기업의 생존에도 존재한다. 그 하나는 기업의 존망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다. 주인이 없는 기업이라면 살아남기 어렵다. 그런 기업이 노측의 득세로 또는 기타의 이유로 대기업에 흡수되는 게 우리네 기업문화이다. 기아자동차, 삼강아이스크림, 하이마트가 이런저런 이유로 대기업에 흡수된 경우라 볼 수 있다. 노사의 승패자가 역전되듯, 가정사에도 고부간에 그런 역전현상이 있다. 요새는 시어머니가 며느리에 구박 받는 시대이다. 며느리가 시댁의 재산이란 단물을 다 빨아먹은 독식 후 시모는 내치는 게 일반적이다. 야당이 정권을 잡으면 인적쇄신이란 구호이나 잃어버린 10년이란 불평을 내세워 모든 자리를 독차지하는 게 우리네 정치권의 승자독식 유형이다.
토너먼트 게임과 승자독식은 일상생활에서도 아주 흔히 접하는 게 우리나라이다. 자동차를 운전에서 흔히 그런 것을 본다. 내 개인 경험에서 좌측으로 차선을 바꾸려고 신호를 주고 차선을 변경하려다가 수 10 미터나 뒤에서 경적을 울리며 달려오는 차 때문에 차선변경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았다. ‘내 노선을 네가 함부로 넘봐.’ 하는 식으로 양보란 없는 사회다. 아뿔싸, 페인트가 약간 긁힌 정도의 미미한 접촉사고라도 나면 큰 낭패를 당한다. 미국에서 살아본 경험에 의하면 그런 경미한 사고에서는 묻은 페인트만 닦아내고 서로 웃으며 헤어진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쪽은 피해를 증명하기 어렵다는 점을 이용해 최대한 얻을 건 얻어내려는 승자독식의 토너먼트 승리자가 된다. 경찰을 부르고 보험회사를 부르고 이래저래 페인트만 긁어내면 멀쩡한 부분에 대한 대형수리 사고로 둔갑한다. 그거로 끝이라면 그나마 다행이다. 하루나 이틀 지나 보험회사로부터 그 사람이 입원하였다는 전화가 올지도 모른다. 목이 아프다느니 허리가 아프다느니 하면서 X레이도 찍는다. 아프다고 계속 입원을 하면 의사는 무조건 몇 주 진단을 주기도 한다. 내 경험에 의하면 자기 허리 지병 때문에 아픈 것을 그런 사고의 탓으로 넘기며 입원하는 엉터리 환자를 본 적이 있다. 어떤 소규모 병원은 그런 것을 전문업종으로 한다는 말도 들린다. 그러면 보험회사는 100여만 원을 주고 퇴원시키기도 한다. 그게 보험료를 올리는 원인이 된다.
위와 같은 경우도 승부조작에 해당한다. 아픈지 안 아픈지는 잘 밝혀지지 않아 애매할 때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할 수 있는 유리한 입장이 되면 엉터리 진단으로 승자가 되기 때문이다. 이처럼 정당한 토너먼트가 아닌 승부조작이 아주 많은 게 우리 한국인이다. 승부조작으로 승자독식이 아주 일반화된 사회가 우리이다. 승자독식 중증 사회가 한국이란 말이다. 야구나 축구에만 승부조작이 아닌 사회가 한국이란 말이다.
지원: 교수님 그러면 최근에 남양유업과 그 대리점의 갑을문제로, 배상면주와 그 대리점과의 갑을문제, 몽고간장 사장과 현대가의 3세가 부린 운전기사에 대한 갑질문제 등 갑을논쟁 또는 갑질문제로 언론도 네티즌도 뜨거웠잖아요. 이것도 토너먼트 사회의 현상이네요. 갑질이 모두 그렇네요.
교수: 그렇다고 봐야지. 같은 토너먼트 사회라 해도 그런 갑질현상이 아주 심한 게 집단주의 사회의 특징이야. 물론 갑을문제는 선진국인 영미나 기타 서구 국가에도 있지. 다만 전반적인 형상은 아니고 아주 드물게 사람의 개별 성향에 따라 발생할 경우가 있지. 내 개인 경험으로 봐서 하는 말이다.
지원: 교수님도 선진국에서 그런 걸 당했어요?
교수: 나도 그런 갑질에 당한 경험이 유학시절에 있었네. 미국에서 MBA을 하러간 직후 한 아파트를 임대했을 때의 경험이야. 미국에서는 우리와 달리 아파트는 주로 돈 없고 가난한 사람이 얻는 주거지야. 지역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말이다. 그런 아파트는 주로 회사형태로 임대사업을 하는데, 그런 기업이 가끔 개인기업인 경우가 있어. 내가 얻은 아파트는 유태인 변호사가 소유한 것인데, 임차인을 수탈하는 억덕 변화사야. 내 아파트 문짝이 부서져 있고 잘 닫히지 않아 그걸 고쳐준다는 조건으로 들어갔지. 근데 구두 약속을 해서인지 한두 달이 지나도 고쳐주지 않는 거야. 외국유학생이 그걸 소송으로 하려면 시간도 없고 부족한 영어로 인해 법정에서 다투려면 변호사가 필요한데 그 고용비용이 만만찮아. 그리고 그 지역은 시골이라 변호사가 별로 없고 있어도 그와 대적할 변호사 구하기가 어려웠어. 전형적인 갑을관계 수탈행위였지.
지원: 힘 드셨겠어요.
교수: 그랬지, 분위기가 그래서 공부에도 지장을 주어 어쩔 수 없이 참고 살았어. 그때 집사람이 아기를 가졌는데 분위기가 불안해서 그런지 유산을 했어. 할 수 없이 이사를 간다고 통보하고 이사를 갔어.
지원: 그럼 문제가 해결된 건가요?
교수: 아니지, 아파트를 임대할 때 보통 한 달 치 보증금을 내지만 지역에 따라 두 달 치 보증금을 내는 곳도 가끔 있어. 이 수탈형 임대인 변호사는 당연히 두 달 치 보증금을 요구해 나는 어쩔 수 없이 그렇게 했지. 귀책 사유가 집에 문이 부실해 그런데도 이사할 때 보증금을 한 푼도 안 주는 거였어. 그렇게 이사를 가면 늘 보증금을 떼먹는 짓을 하는 게 그 임대인 변호사의 늘상 하는 행위라네.
지원: 억울했겠네요.
교수: 그랬지. 그때 중소기업에 관한 과목을 들었어. 그 과목은 현장관련 수업으로 학생이 그 지역의 중소기업 하나를 지정 받아 그 기업의 문제점을 해결해 주는 과목이었어. 미국 집에는 벽난로라는 것이 있지 않니?
지원: 네, 영화에서도 많이 봤어요.
교수: 집에 땔나무를 사용하면 연기가 나서 그을음이 심하니 이를 숯으로 대체하는 사업을 하겠다는 아주 작은 개인기업이 있었는데 자금부족을 겪고 있었어. 내가 교수와 상의하고 지역 관련 기관에 찾아다니는 등 노력해서 해결에 성공했지. 그 사장이 감사하다고 그 과목 교수에게 전화를 해 준거야. 그 결과 내가 교수와 친하게 되었고, 그 분이 어느 날 나를 불러 유학생으로 어려운 일이 있으면 말하라 하시더군. 내 아파트 문제를 이야기하면서 아내의 유산문제, 보증금 문제를 이야기했어. 그러자 자기 부인이 동료교수이자 변호사라며 해결가능성을 말씀하셨어. 자기 부인이 파트타임(아르바이트)로 일할 사람이 필요하다며 나를 소개시켜 주기까지 했어.
지원: 참 잘 되었네요. 어떤 파트타임이었나요?
교수: 서류를 철하고 우체국에 가서 편지 부치고 뭐 그런 단순한 일이었어. 그런데 그 교수이자 여변호사는 한 주에 하루는 그 지역에서 억울한 사람을 변호해주는 자원봉사를 하는 분이었어.
지원: 그럼 그 보증금 문제를 해결해 주셨겠네요?
교수: 다는 아니야. 그 분이 나에게 자초지종을 말하라기에 그렇게 했어. 그랬더니 문 고쳐달라는 내용을 편지나 기타 서류로 요구했느냐고 물었어. 구두로 그랬다니까. 증인이 있느냐 묻더군. 친구 한두 명이 그걸 안다고 말했지. 문제는 그 악덕 임대인이 내가 나오자 그 문을 말끔히 고쳐 증거를 없앴다는 점이야. 참으로 교묘하게 증거를 인멸하는 악덕 임대인이었어.
지원: 미국에서는 증인이면 된다던데요.
교수: 그런 편이긴 해. 어쨌든 그 분이 한참 생각하더니 그 악덕 임대인이자 변호사에게 전화를 했어. 자기는 변호사(attorney)이고 내 사건을 의뢰 받았다고 말을 하더군.
지원: 듣기만 해도 신나네요.
교수: 저쪽에서 약간 당황해 하며 서류를 찾아보겠다고 해서 그 여변호사 수화기를 손으로 막고 내게 말하더군. 보증금 절반만 받을 수 있는 협상을 할 생각이니 그렇게 하겠느냐고 묻더군. 그러겠다고 했어.
지원: 네.
교수: 다시 이야기가 이어져 저쪽에서 반달치를 환불해주겠다고 했나봐. 이쪽에서는 아이 유산문제도 있고 공부에 지장을 받기도 해 그렇게는 안 된다고 하니 아마 저쪽에서 한달치, 즉 50%를 주겠다고 다시 제의를 했나봐. 잠시 그 사람에게 기다리라고 하고 50-50으로 하자는데 어떠냐고 내게 물었어. 나는 그것만 받아도 감지덕지라서 좋다고 했어.
지원: 왜 다 받아주지 않았나요?
교수: 후에 나보고 그랬어. 한달치 더 받으려면 증인을 필요로 하고 저쪽에서 증인이 있어도 재판 연기 등으로 시간을 보내며 장난을 치리라고 하셨어. 결국에는 이기겠지만 유학생들이 공부에 바빠 증인 세우기도 만만찮은 게 자기 경험이란 거야. 그쪽 변호사가 그걸 잘 알고 그리고 1달치 주면 자기도 1달치 이득도 있고 해서 신경 쓸 일이 없어 그런 타협안을 제시했을 거라네. 자기가 끝까지 다 못 받아줘 미안하다며 그 돈 받으면 나에게 다 가지래. 자원봉사이니까. 그렇지만 후에 나는 받은 300달라인가의 1/2을 드렸어. 몇 십 년 전의 일이니 그 돈이 큰돈이었지만 공짜로 그 절반을 받은 기분이라 좋았어.
지원: 네, 미국도 그런 갑질이 있군요.
교수: 사람 사는 곳이니까. 그러나 우리와는 두 가지 점에서 달라.
지원: 그게 뭔데요?
교수: 첫째, 미국에는 그런 경우가 예외이고 한국에서는 그 반대가 예외지. 말하자면 그런 사람이 대부분이냐 아니면 예외이냐 하는 큰 차이가 있지.
지원: 그렇군요.
교수: 둘째는 그 집을 고쳐준다는 것을 문서화하지 않은 게 실수이야.
지원: 둘째 문제점은 누구에게나 흔히 있는 일이잖아요?
교수: 아니야. 미국 사람들은 그 당시 내 나이 때쯤이면 그런 문제를 문서로 처리하는 것을 잘 알아. 미국교육이 그런 것을 잘 가르쳐.
지원: 그런가요? 우리는 그렇지 못하는데.
교수: 대충하는 게 우리문화야. 지금은 달라졌지만 아직도 그런 게 우리 문화라고 할 수 있어. 그러나 미국에서도 구두약속을 해도 그 정도는 지키는 게 대부분이고 갑을문제를 일으키는 경우는 예외야.
지원: 우리도 그렇지 않나요?
교수: 옛날 내가 어린 시절은 그랬지. 그러나 지금은 말로 한 약속은 잘 안 지키는 게 새로운 문화야.
지원: 네. 교수님의 그 당시 연세에 미국인 안 그란다고 하셨는데 우린 그런 교육을 받지 못하나요?
교수: 공자의 영향이 가장 커.
지원: 어떻게요?
교수: 첫째는 윗사람에 이의를 제기해서는 안디어 따질 줄 몰라서야. 그게 100년 반복되어 문화가 되어서야. 둘째는 공자의 교육방식이 대충주의라서 그렇고 그게 반복되어 바로 우리 문화가 되어서 일거야.
지원: 대충주의요?
교수: 뒤에서 설명하기로 하고, 우선 간단히 말하면 공자는 인(仁)을 자기 학문의 기본으로 삼았지만 인의 본질이 뭔지 그것을 파고 들어 그게 무엇인지 하지 않는 대충주의 문화찻이야. 예를 들어, 물가지수의 지수란 말이 무슨 말인지 계제학자도 잘 모르고 걍제를 가리치는 수준이야. 내가 물어본 경제학자들이 그렇더군. 이처럼 대충대충 하다보니 실수나 기타 일에서 지금도 목소리 큰 사람이 이기고 소위 떼법이 헌법의 위라는 게 우리문화야. 나와 같은 일인 경우, 문서화하지 않을 때 흔히 일어나는 현상이지. 문서화 경향이 있는 미국에서는 그런 싸움이 별로 없어.
지원: 우리도 그런 문화가 정착해야지요.
교수: 그래야지. 좀 더 그런 내용을 말해보세. 전엔 빚 갚으라고 남의 집 안방에 드러눕기까지 하였고 관슨적으로 그런 게 허용되었어.”
지원: 그게 허용 되었어요?”
교수: 지금은 주거침입으로 경찰에 신고하여 고쳐졌지만,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그게 허용되어 경찰에 신고해도 ‘빚 갚으시면 되잖아요.’ 하며 경찰이 가버린 게 우리 문화였어. 라디오 방송에서 전문가란 사람이 빚 받으려면 채무자 집에 드러누우라고 조언까지 했어.
지원: 하하. 지금보다 참 유치한 원시시대의 문화였군요.
교수: 하하. 지원은 표현도 잘하네. 더 구체적으로 구석기시대의 구석기의 유치한 문화였다고나 할까.
지원: 갑질 문화는 모두 없어져야 해요. 그런데 교수님 그 당시의 연령대라면 미국인들은 문서화한다는데 왜 우리는 그렇지 않나요?”
교수: 아까 말했듯, 공자에서 비롯한 대충주의 탓이야. 그가 창시한 유학이랄까 유교이릴까 하는것은 총체적 사고(holistic thinking)에 근거하는데, 이는 대충문화와 그 대충문화를 수용한 교육문화 탓이야.
지원: 아까 대충문화를 간단하나마 설명하셨어요. 총체적 사고에 대해서도 좀….
교수: 그러지. 나중에 집중해 설명할 것이니 여기서의 논의를 위해 간단히 설명하면, 어떤 대상물(A)을 다른 대상물 또는 A의 주위 환경과의 관계의 관점에서 이해하려 하는 사고 방식이라네(이를 이 시리즈의 글 XVI. 총체적 사고와 분석적 사고에서 자세히 설명.)
교수: 그 반대는 분석적 사고(analytic thinking)닌데, 이는 대상물을 그 대상물 자체의 속성에 주목하여 그대상물을 이해하려는 사고이네((이도 이 시리즈의 글 XVI. 총체적 사고와 분석적 사고에서 자세히 설명). 공자의 언행을 기록한 논어를 읽어보면, 앞에서 말했듯, 공자는 자기 학문이 인(仁)을 기본으로 하면서 정작 인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정확히 규명하려 시도조차도 하지 않았어.이러면 인이 있다 없다 저러면 인이 많다 적다는 식으로 대충 말해. 논어뿐만 아니라 노자도 도(道)를 자기학문의 기본개념으로 하지만 이의 본질이 뭔지 그의 도덕경에 한 마디도 없어. 동의보감을 저술한 허준으로 대표되는한의학도 총체적 사고와 대충주의를 사용한 예야. 동의보감에서 의하면 이럴 때 대추를 달여 먹고 저럴 때는 쑤뜸을 하라고 하는 식이야. 왜 그 병에 이런 균 등 원인이 뭐며 그 약재에 무슨 성분이 있어 그 병균에 좋은지, 그 쑥뜸이 무슨 작용을 해 그런 효과를 내는지 등에 대해 병의 원인 분석, 약리작용 분석 등은 하지 않고 경험상 그렇다는 식이지. 총체적 사고는 경험, 그것도 불확실한 경험에 의한 지싯을 이용하는데, 한의학은 전형적으로 그런 경험적 지식을 사용하는 총체적사고를 적용하는 대표적 예야. 이런 총체적 사고는 우리 문화에 곳곳에 박혀있고 불합리한 점이 한둘이 아니라네. 이 문제에 대해 나중에 깊이 이야기할 기회를 가지세.
지원: 네. 그래요, 교수님. 토너먼트와 승자독식을 알았으니 이제 갑을문제에 집중해요. 왜 갑을문제, 즉 갑질문화가 우리문화에 자리 잡게 되었나요?
교수: 집단주의 때문이야.
지원: 왜요?
교수: 집단주의에서는 리더를 중심으로 모이고 그 집단에 끼이지 못한 사람은 작게는 왕따, 크게는 수탈대상으로 삼지. 그 집단 내에서도 상위 자리는 갑이고 하위 자리는 을이라 뇌물을 바쳐야지.
지원: 그게 우리나라에서 현대에 새로 나타난 문화인가요?
교수: 아니야. 역사적 뿌리가 깊어. 원님이 양민을 괴롭히는 옛날이야기가 많아. 청백리라는 사람이 추앙될 만큼 청백리가 아주 적은 사회였어. 춘향전에서 나오는 변사또와 춘향 사이가 그런 갑을관계의 전형이지. 리더는 중간집단이 갑을관계를 이용하여 하위 집단으로부터 적당히 이득을 취하도록 눈감아주고 문제가 생기면 대부분 갑의 손을 들어주지. 그게 집단문화의 체제를 유지하는 방법이니까. 5.16쿠데타 후의 경제정책에서도 효과적이라는 명분하에 대기업에 온갖 편의를 봐주어 문어발식으로 사업을 늘리는데도 그렇게 편의를 봐주었지. 그래서 될성부른 중소기업을 합병하도록 허용도 했어. 최근에 어느 정치인들은 우리나라의 모든 문제가 압축성장(condensed growth)으로 오는 폐단이라고 주장했지. 그러나 우리나라의 제반 문제에 깔려 있는 근본 원인은 단순히 압축성장이기 때문이 아니라 집단주의에 기반을 둔 독재정치에서 필연적으로 나타나는 것들이라고 보네. 갑을문제가 만연되어서 대기업 총수가 법을 어기면 검판사가 면죄부를 주는 것도 퇴직 후 갑을관계가 역전되는 경우를 염두에 둔 것으로 정의로부터 멀어진 일종의 지능적인 담합행위(collusive behavior)이지.
지원: 그럼, 요새 계모의 전처자식에 대한 학대, 이**목사가 협박을 이용해 여고생과 성관계를 가지는 등도 모두 갑질문화로 이해되네요.
교수: 그렇지. 가정적으로도 전에는 시머머니가 갑질을 하다가 새 시대의 룰에 의한 토너먼트에서 승패, 즉 갑을의 지위가 역전되어 요새는 며느리가 갑질을 하기 시작한다네. 기업의 예로는 롯데의 새로운 실력자 신**가 가정은 가정이고 기업은 기업이라는 취지로 말했다지 않던가? 그런 말 대신 롯데를 잘 운영해 아버지의 기업이념을 잘 이어가면서 아버님을 잘 모시고 형과도 오손도손 지내기로 노력하겠다고 말하면 왜 안 되나? 그런 말을 함부로 하는 건 쇠약해진 아버지로 인해 갑을의 입장이 역전된 경우란 말이네. 이들 예 모두가 토너먼트에서 이기게 되니 승자는 모든 걸 독차지하는 전형적 승자독식의 갑질이지.
(나중에 더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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