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와 나 그녀와 나 그녀와 나는 서로 사랑하였지요. 그녀가 내게 느끼는 사랑을 느끼고 싶어 나는 여자가 되어보고 싶었지요. 내가 그녀에게 느끼는 사랑을 느끼고 싶어 그녀도 남자가 되어보고 싶었지요. 그래서 우리는 바지와 치마를 바꿔 입었지요. 깔깔거리다 그만 그대로 잠들고 말았지요. .. (블로그시집)제4부큐피드화살 을쏘다 2016.01.05
나는 하늘에 사는 신선이니라(1) 나는 하늘에 사는 신선이니라(1) 9월 11일 하늘에서 내가 달콤한 낮잠을 즐기는데 꽝하는 테러의 폭발음에 잠이 깨 인간들이 또 말썽을 부리는가 싶어 사바세계를 내려다보았다. 뉴욕 쪽이 온통 먼지투성이구나. 옛날에는 저것들이 서로 입을 맞추어 내 구들장까지 올라왔기에 내가 바벨.. 해학시(cynical poetry) 2015.08.30
나는 하늘에 사는 신선이니라(2) 나는 하늘에 사는 신선이니라(2) -천상의 낚시- 나는 하늘에 사는 신선이니라. 2001년 9월 11월 쾅하는 굉음소리에 낮잠을 깨어 사바세계를 내려다보니 온통 우유빛 투성인지라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것이 더 많구나. 저곳에 숨어 있는 게 누구인고? 옳거니, 내가 흰쥐를 만들려다가 유.. 해학시(cynical poetry) 2015.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