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욕장에서 -대천 해수욕장에서 해수욕장에서 -대천 해수욕장에서- 치부만 가리고 비닐튜브에 몸을 누이니 둥둥 물위로 떠오른다. 그 동안 잔뜩 껴입은 무게로 세상 바닥에 가라앉은 채 허우적거리기만 했구나. 하늘에 일렁이는 구름을 쳐다보며 물결에 몸을 맡겨보니 파도가 등 뒤로 일렁이며 흘러간다. 세상사도 등 .. (블로그시집)제4부큐피드화살 을쏘다 2016.01.05
나 나 미운 이들을 나열하니 그 끝에는 늘 내가 있다. 사랑하는 이들을 나열하니 그 끝엔 늘 내가 있다. 나는 아름답지만 추하고 나는 똑똑하지만 바보 같고 그런 나는 내가 아니었음 하지만 나였으면 한다. 아. 나는 나는 누구인가? 시(poetry) 2015.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