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레의 밤 벌레의 밤 애벌레 때부터 그리워해 온 하늘. 아무 가지나 오르면 그 하늘을 볼 수 있으리라. 그래 진종일 이 가지 저 가지를 오르락내리락 했다. 지쳐서 어느 잔가지에서 내려보면 아찔한 무서움에 고개를 처박은 채 초저녁잠이 들었구나. 잘 자거라 풍문이 분분하여 쌀쌀한 밤이다. 낮 동.. (블로그시집) 제3부 어머님이여! 2015.1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