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선을 띄우며 풍선을 띄우며 -뉴욕의 플러싱 메도우 파크에서* - 보랏빛 눈을 뜨고 목을 길게 뽑아 늘 천상을 향하여 설레어 왔다. 지고 갈 업보의 무게와 초라한 한 사내에 대한 끈끈한 연민 때문에 차마 훌훌 떨쳐 버리고 떠나지 못하다가 하늘이 유난히 파랗던 날 바람결에 파리한 두 손 모은 그 사내.. (블로그시집) 제5부 아 뉴욕이여! 2016.01.25
동산(1) 등산(1) --산을 오르며-- 천상을 오르는 듯 산을 오른다. 이승의 업보를 곱추처럼 등에 지고 천상을 오르는 길 산을 오른다. 손을 내밀어 악수를 청하면 잡풀의 따가운 환영 산새와 작별한지도 이미 오래다. 정든 이승이여 잘 있어라 뒤돌아보며 마지막 인사로 손을 흔들어주니 손바닥 하나.. (블로그시집) 제1부 나는 학이다. 2015.1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