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향(望 鄕) 망향(望 鄕) 어려서 나는 어느 구석에나 얼굴만 처박고 있으면 숨은 것으로 생각하고 숨바꼭질을 했다. 커서도 얼굴만 비 안 맞으면 비 안 맞는 줄 알고 망가진 비닐우산을 쓰고 비바람을 피해왔다. 지금은 몸만 떠나 있으면 고국을 잊겠노라고 마음은 미처 챙기지 못하고 타국 땅에 와 있.. (블로그시집) 제5부 아 뉴욕이여! 2016.0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