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종기에 파종기에 봄비가 온다. 깡마른 바람으로 헛배를 불리던 겨우살이 해빙이 되면 삭신이 쑤시고 헛기침을 할 때마다 옆구리가 결리어 헛배를 움켜쥐던 균열된 삶의 모서리에 상쾌한 봄바람이 불기 시작하고 물기가 스며들어 쑥이랑 강아지풀이 뿌리를 내린다. 빗방울 한 움큼 떠 손바닥에 .. (블로그시집) 제3부 어머님이여! 2015.1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