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속에서 살고 싶다. 꿈속에서 살고 싶다. 물구나무를 선다. 시원한 푸른 하늘에 발을 담그고 나를 떠받들어오던 지구를 두 손으로 번쩍 들어올린다. 내 앞에서 늘 거들먹거리던 인간들이 박쥐처럼 거꾸로 매달린 채 내 가랑이 사이에서 꿈틀거린다. 별이 민들레꽃으로 총총히 핀 은하수를 따라 이 지구를 들.. (블로그시집) 제2부 그때 그 시절 2015.1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