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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도(장윤정 가족문제를 통해 얻는 교육)
친구야.
효도 이야기를 하고 싶다. 장윤정 가족사에 대해 종편에서 자주 이러쿵저러쿵 하고 있지? 개인 가족사이니 언론에서 그만했으면 하는데, 장윤정 모친 육흥복 씨(이하 육씨)가 이메일을 미디어 등에 보내거나 동영상을 올리거나 할 때마다 종편 등 방송매체가 변호사니 심리학자니 기자니 하는 사람들을 패널로 앉혀 놓고 사실보도보다는, 나도 추측성을 발휘하면, 전문가의 의견이란 이름하에 흥미위주나 추측성 내용으로 너무 자주 이러쿵저러쿵하는구나.
허기야 방송, 특히 신규진입자 입장에서는 말이야, 흥미위주로 흘러야 오래가고 시청률이 올라가는 거란다. 예를 들면, 미국 대통령 빌 클린턴과 류윈스키의 성(sex) 스캔들로 클린턴이 위증죄로 탄핵을 받을 뻔한 일 기억나니? 난 그때 미국에서 방문교수를 했네. 어떤 일로 미국 지인을 만났는데, 내가 갔을 때 마침 라디오를 켜고 있었네. 음악 대신에 몇 시간이고 그 스캔들 문제로만 떠들더구나. 그 지인 와 매일 몇 시간이고 그런다는 거야. 재미있냐고 물으니 탄핵이 좀 궁금해서라네. 그도 한심하지만 라디오도 한심했지. 전쟁도 아니고 하다못해 9/11같은 테러도 아닌데 왜 종일 그리고 며칠 언론이 그 문제만 매달릴까? 그 미국 친구 왈 시청률 게임이라는 거야. 우리 방송도 그런 짓을 하지 않나 생각 되네. 대통령 탄핵이라 국가 문제도 있으니 미국 라디오는 그렇다 쳐도 장윤정 가족문제인데 종편 방송이 저래도 되는지? 장윤정이 공인이라서? 그리고 매일, 하루종일 하는 것도 아니라서? 그냥 홍사용의 ‘남으로 창을 내겠소’의 시처럼 그냥 샤녀건 웃을게. 이 시도 도연명의 시를 표절한 건 아니겠지? 내가 별 걱정을 다하지? 신경숙에 질려서 그렇네. 대한민국이 왜 이 지경인가? Channel A에서 내가 즐겨보는 탈북미녀 프로그램이 뜨니 아이디어가 별로 달라 보이지 않는 프로그램이 더러 나타는 것 같아서.
방송에 대해 한 마디만 더 하고 본래의 문제로 돌아가자. 다 그런 것은 아니고 각 출연자의 특징적 퍼포먼스도 있겠지만 개그(코믹)를 비롯해 연예 관련, 내지 기타의 많은 방송 프로그램 대부분에서 그 대화내용이나 상황설정을 전문 작가가 써주는 것이리라 짐작된다. 장윤정 가족사의 전문가 논평도 사전에 입을 맞추거나 아니면 작가가 써준 것일까? 아마 그렇지는 않겠지만 천편일률적으로 육씨가 잘못하고 있다는 가정에 바탕을 두고 있는 듯하다. 왜 그런가? 장윤정이가 토로토 여왕이나 아니면 예뻐서 아니면 인기가 높아서? 그도 아니면 육씨가 문제부모라서? 내 생각에는 전문가란 사람들이 본질을 보지 못하는 비전문가적 전문가라서 그런지 아니면 앞서 말한 흥미위주로 흐르기로 작정한 것인지? 그러나 최소한 작가가 써준 내용은 아닐 테니, 그들 자산의 말이라 보자. 그런데 그들의 말이 왜 이리 부족래 보이는지 모르겠네. 뭐가 부족하냐고? 그들의 말이 그 가족을 더욱 곤경에 몰아가니까... 왜냐구? 나중에 더 말할게.
다른 말을 하기에 앞서 육씨에 대해 한 마디 하고 싶네. 효도심이란 말이야, 그녀처럼 다그치거나 너 죽고 나 죽자는 막무가내 식으로 해서는 일어나는 게 아니고 오히려 사태해결에 부정적 효과만 낳지. 공자의 말을 중국보다 더 섬겨 중국인이 동방예의지국(이 말은 복종만 있는 사회를 본 중국 사신들의 오해에 의한 말로 부끄러운 말인데 그것도 모르고 이걸 자랑삼아 하고 다니는 우리네 선조와 그 자손들이네. 말 밖의 말을 하는 자가 모욕을 의도하지 않아도 알아서 들어야지.)이라 하던 조선(여기서 조선이란 이성계가 세운 조선을 말함. 조선이 너무 많아 고조선, 북조선, 근세조선 등을 붙이는데, 일본인이 지은 이름이 아니라면 내가 이씨조선이라 불렀을 조선, 우리나라를 일본에 예속하게 못난 조상의 나라 그 조선.)처럼 을은 갑에게 무조건적 복종을 요구하는 시대에는 몰라도 오늘날에는 그게 역효과이지. 육씨는 그만하거나 방법을 바꾸어야지. 이런 충고는 그녀에게 별 효과가 없지만 해보네. 그리고 이 말은 이미 종편에서 많이 한 논평이니 내가 이말 하려고 이 글을 쓰지는 않았음을 친구야 자네는 알 걸세
내가 쓰고자 하는 말은 장윤정이 자체가 문제라는 점이야. 왜냐구? 우선 그 가족문제는 장윤정과 그 모친인 육씨만의 문제로 이해하는데 핵심은 그게 아니라 보네. 시집간 딸보다는 남은 여생을 부대끼고 의지해 가야할 아들(장윤정 동생) 그리고 그 가족의 미래인 손주에 대한 연민, 걱정, 그로 인한 딸에 대한 괘씸, 그런 것이 어울려 있어 육씨는 그 짓을 그만 둘 수 없을 것이라 보네. 다시 말해 엄마로서 키운 정으로 보아 괘씸한 딸의 무반응 못지 않게, 아니 그보다 더 동생의 월급에 차압을 걸어 놓고 집행된다는 게 더 괘씸할지도 모르네. 손주 우유 값을 가져간다는 말은 그런 뜻 아니겠나? 월급차압으로 생활비는 남기니 우유 사줄 돈을 가져갈 수는 없다라고 종편 패널 변호사가 이야기 하더군. 이 말을 할 줄 아니 변호사는 맞지만 전문가 아닌 나도 그 정도는 아는데, 우유 값이란 문자 밖의 뜻을 새겨듣는 능력이 필요하지. 그들이 말의 기술자가 아니고 말의 엔지니어가 되려면 말일세. 그건 힘들어 하는 동생가족에 대한 연민, 그런 거 아니겠나?
고인과 유족에게는 미안하지만 전직 한 대통령이 자살하지 않았나? 왜 그랬을까? 비리가 어떻고 명예가 어떻고 덮는 수단이 어떻고 말을 해대지만, 내가 보기에는 소위 패닉(panic) 현상이란 순간적인 심리상태로 자살하지 않았나 짐작하네. 육씨도 아들과 손주에 대한 사랑과 딸에 대한 괘씸죄가 어울려 일종의 패닉상태에 있지 않나 생각되네. 다시 말해 육씨에게 그만 두라 하는 충고는 그녀가 정상컨디션일 때 들리는 말이라네. 패닉에 있고 종편 등 여론이 모두 적이라고 생각될 때 그 패닉은 더 깊어 갈 수도 있네. 육씨가 윤정이에 대한 사랑의 말을 하다가 또 폭로전으로 가다가 하는 등 우와좌왕 하는 것 봐서 어느 정도인지는 몰라도 자포자기 및 패닉상태에 있을 것이네. 만약 패닉상태면 뭐가 일어날지 모르니 빨리 심리상담을 받고 치료가 필요할지 모르지. 동영상 올리는 것을 부추긴다거나 기획하는 그 누가 뒤에 있다 없다 하거나 떠덜지 말고 그 패널들은 다음이나 그와 논평유사한 말을 하여야 하지 않나?
이제 장윤정이 소속사나 변호사 말고 스스로 나서서 문제를 풀어야 한다. 동생 월급을 차압해 얼마를 회수하겠나. 장윤정이 못사는 것도 아니고 그건 보복수단에 지나지 않는다. 동생에 복수해서 물 얻나? 맏이니 아무리 억울하고 괴롭고 해도 두산, 산성, 현대가 등처럼, 특히 요새의 롯데처럼 막나가는 형제가 꼴보기 안 좋듯 동생에 그런 보복은 보기 안 좋으니 국민 가수의 사랑을 봐서라도 동생에게 아량을 베푸는 것이 가족의 리더로서 할 역할이 아니겠나? 모친이 패닉상태일 수도 있으니 앞으로 무슨 일을 할지 누가 아나? 가만히 있고 변호사나 소속사에 이 일을 맡기기에는 도리가 아니다. 장윤정이 안 불편 안 풀리는 일이니 어서 뒤에 숨은 듯 있지 말고 앞으로 나서서 풀어야지. 무조건 효도하라면 효도하던 공자의 말에 복종하던 조선시대는 아니라 하더라도 낳아준 엄마를 생각해 동생의 생존에 위협적인 일을 하지는 말았으면 좋겠다. 괘씸하고 억울하고 울고 싶겠지만 지금의 행복한 가정인데 그 행복을 유지하기 위해서 분노 표출의 호르몬이 무슨 소용이 있겠나? 장윤정은 지금붙처 벌어도 잘 살 수 있고, 언젠가 국민의 분모도 조금씩 노출될 수도 있다. 지금의 무대응은 무대응이 아니라 모친이 보기에는 약을 올리는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고 또한 차압 등 법률행동은 가만있는 게 아니라 뒤에 숨어서 갑으로서 속으로 쾌재를 올리는 것으로 모친이 해석할 수도 있다. 대중도 그럴 수 있다. 언제가는.
위에다 육씨에 대한 위로의 말을 붙이면 금상첨화이지. 그렇게 하여 장윤정이 풀면 패닉현상은 곧 사라질지도 모르네. 그런 일이 일어나도록 위 수준의 충고 정도를 가진 논평을 해 여론이 장윤정 편만은 아니란 것을 보여줄 필요가 있네. 그래서 장윤정이 아차하도록 말이네. 나는 장윤정이의 등장 하는 프로그램에서 그녀의 웃음이 가식처럼 느껴지고 있네. 그래서 그녀가 나오면 지금은 채널을 돌려버리네.
남의 가정사에 끼이는 종편 등 매체를 비판한 나도 그렇게 하고 있다고 느끼는가? 그래서 이 글을 쓰는 거라고 보는가? 그리 생각한다면 우선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네. 더붙여 종편이 의도하지 않았든 의도했던 장윤정만 편드는 것 같아 그 가족에 올지도 모를 더 큰 불행이 일어나지 않는 바램에서 한 마디 하는 것이라고도 말하고 싶네. 마음이야 아프겠지만 쓴 돈은 돌아오지 않네. 많이 버는 누나가 적게못버는 동생이니 어서 동생에 대한 고소장 취소 등의 적절한 해결을 하였으면 하네. 그리고 그녀가 방송에 나와 그녀의 살인적인 행복 웃음이 있는 프로그램을 보고 싶네. 그러면 나는 보이지 않는 내 맘 속 웃음으로 그녀의 행복을 응원하고 싶네.
(2016.7.25: 오늘 장윤정 모친 육흥복씨가 자살을 시도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위에서내가 예측했던 일이 벌어지지 않고 해프닝으로 끝난 것은 다행이다. 그러나 이런 일이 실제로 안 일어나리란 보장은 없다. 그 동안 육씨기 폭로행동이나 언론 플레이 같은 행동을 보인 것으로 보아 그녀는 몹시 외향적인 성격인 것 같다. 그래서 자살 같은 일은 자 일어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 반면에 장윤정은 조금 속이 좁은 것 같다. 엄마가 저렇게 언론에 노출되어도 별 신경쓰지 않고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것을 보면 나의 눈 의식않는 두꺼운 얼굴 피부도 가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안타까운 일이다. 잘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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