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상교육에 관해 I에서 XVI까지의 16개의 글로 된 시리즈를 쓴다. 이 글은 그 중 여덟째(VIII)로서 미국의 중고등학교의 교육체제와 교육방법을 설명한다.우리의 중고등 교유과 미국의 중고등 교육는 다음 몇 가지 측면에서 다르다. 우선 자율성(자기의사결정권)을 높이기 위한 것과 사교육이 없다는 두드러진 특징을 엿볼 수 있다.
VIII. 노벨상교육: 미국의 중고등학교의 교육
(1) 중학교부터 학생이 배울 교사선택: 자율성
미국에서는 중학교부터 우리나라 대학이 사용하는 방법으로 수업을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중고교에서는 학생이 모인 교실에 교사가 찾아가 가르친다. 그러나 미국의 중고교에서는 교사가 어떤 과목을 가르치면 그 과목을 듣고 싶은 학생들이 그 교실에 등록하고 그 교실을 찾아가 해당 과목을 듣는다. 우리는 싫든 좋든 들어야 하지만 미국에서는 중고등학생이 과목을 결정하고 그걸 가르치는 교사를 선택한다. 교사가 하나인 과목이라면 선택의 여지가 없겠이 한 교사에게서 배우겠지만 수강학기를 바꾸어 이를 해결할 수 있다. 즉, 학생에 따라 관심 있는 과목을 먼저 듣고 그 과목은 다른 선생이 그 다음 학기에 그 과목을 개설하면 그에게 듣는 등 자기가 어떻게 필수과목을 이수하는 등 졸업학점을 자기 방식으로 관리한다.
우리는 어떤 주어진 과목을 어떤 주어진 학기에 반드시 들어야 하는 경향이 있지만 미국에서는 중학생부터 어떤 과목을 어느 학기에 듣느냐를 학생이 결정할 수 있는 융통성이 있다. 그리고 학기 시작 전에 자기 과목을 선전하기도 하여 과목설명회를 가지는데, 마치 과목 관람회 같은 것을 개초힌다. 그런 관람해에 찾아가면 해당 교사와 여러 가지 이야기도 하고 홍보 책자를 얻어오기도 한다. 주어진 학기에 어떤 과목을 듣기로 되어 있으면 이런 홍보가 덜 필요할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우리도 선택과목이 있으니 자기 과목을 홍보하는 그런 관람회 같은 성격의 행사를 개최했으면 어떨까 한다.
(2) 담임 없음
위 (1)에서와 같이 할 때는 담임이 필요없다. 그래서 미국에서는 중학교부터 담임이 없다. 학생이 할 모든 상담은 상담전문자가 하며 학교는 수명의 상담사가 있고 학년별로 학생의 성씨 첫자의 알파벤 순서로 상담사에 배정한다. 학생은 상담자와 예약을 하거나 경우에 따라 직접 찾아가서 상담을 하는데 이처럼 학업상담이나 신상 상담 여부도 중학교 때부터 학생이 자율적으로 결정한다. 우리의 담임제도는 공자가 주로 강조한 가부장적 문화에서 나왔다고 본다. 아무리 공자식 교육을 받아도 인성이 아니 되어 학생들을 믿지 못하기 떼문에 학생을 바르게 인도한다는 취지에서 담임제도를 둔 것 같다.
그럼 왜 미국에서는 담임이 없어도 잘 되어 가는가? 그건 미국 아이들은 어릴 때부터 가정에서 바람직한 인성교육을 충분히 받았기 때문일 것이다. 이를 테면, 기어 다니는 아기일 때 화분을 건드려도 우리나라 같으면 엄마가 나중에 치우면 되지 하고 그냥 내버려둔다. TV의 스위치를 꺼도 가만 두기도 한다. 그러나 미국인 부모는 그럴 때 No!라고 강하지만 낮게 그러나 단호하게 그거 옳지 않다는 것을 가르친다. 여러분이 지하철을 타다 보면, 아이들이 신발을 신은 체 죄석에 올라가는 것을 볼 때가 있다. 누군가 그걸 지적하면 그 애 엄마가 이게 당신 지하철이냐?는 태도로 대어드는 젊은 엄마가 꽤나 많다. 제대로 된 엄마라면 신발 신고 좌석에 올라가도록 가르치지 않을 것이고 타인이 그걸 지적하면 대들지 말고 사과하고 아이에게 그러면 안 된다고 일러주어야 할 것이다. 좌석에는 신발을 신었든 벗었든 올라가면 안된다. 신발을 멋고 올라가면 신발에 있는 각종 세균이 그 좌석에 옮겨가기 때문이다. 발 냄새가 나는 것은 말할 것도 없이 말이다.
세살버릇인 여든까지 간다니까? 그런 교육이 어려서 안 되면 어른이 되어서도 그렇게 한다. 어느 날 중앙선 지하철을 저녁시간 늦게 탔는데 60대의 어떤 여자 분이 신을 벗은 두 발을 조석에 놀려놓은 것을 보았다. 내가 그걸 지적하니 그 여자 왈, 좀 그러면 어떠냐?는 식으로 반응해왔다. 말이 안 통해 그냥 두었다. 그녀가 내린 후 탄 승객이 그녀가 발을 언저놓은 그 자리를 손으로 짚고 앉아 있었다. 그녀의양말에 얼마나 많은 세균이 그 승객의 손으로 옮겨갔을까를 생각하면 끔직하다. 그 여자분은 그런 식으로 가정교육을 받았을 것이고 그녀도 그렇게 자녀를 가르쳤을 것이다. 미국은 누구나(범죄자 등 일부는 제외) 총을 가질 수 있는 나라인데도, 우리나라 같으면 매일 여러 번 은행이나 가게 등을 터는 대형 총기사고가 나겠지만, 미국에서는 그런 대형사고가 매일 나지도 않고 아주 드물게 나는 것은 이런 가정교육을 어려서 잘 받은 결과가 아닌가 생각한다.
우리도 중고등학교에 담임 제도를 없애고 상담자(counselor)가 상담을 하는 제도로 바꾸었으면 한다. 이렇게 하면 교권이 무너진다고 반대하는 사람이 많겠지만 언제까지 담임이 가부장적 방식으로 키울 것인가? 서울시에서 체벌을 없앨 때 교권이 무너진다고 반대하는 목소리가 많았다. 그러나 그게 지금 일부 문제는 있을지 몰라도 비교적 잘 되고 있지 않는가? 4.19로 혼란이 일어나자 군대의 기회주의자들이 가부장적 생각으로 일으킨 게 5.16이다. 그 부작용으로 5.18 같은 대희생이 발생하였고 지금 우리가 겪는 지역감정, 대기업 횡포, 강성노조가 생기게 한 원인적인 게 5.16이다. 뭐든 억누르다가 어주풀면 다소 혼란이 있다. 노동을 억합하다가 풀리니까 강성노조, 귀족노조가 생겼었다. 대기업이 정부의 통제 속에 있다가 풀어주니 갑질을 해대는 정도가 심해진 것이라고 본다. 따라서 5.16 같이 충격이 큰 사건이 일어나면 길고 긴 역사적 조정이 필요한데, 우리가 겪는 혼란은 우리가 아직 5.16으로 발생한 충격의 조정과정에 있음을 의미한다. 서울시 체벌금지 같은 다소 덜 충격적인 사건의 조정기간은 비교적 짧다. 그래서 지금은 체벌금지의 조정기간이 많이 지나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아이들이 자유를 제대로 사용하고 그런 사용을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하는 학습은 어려서부터 해야 한다. 그래서 담인제도를 없애면 다소 혼란이 있을 수 있겠지만 오래 걸리지 않아 이 문제도 체벌금지처럼 안정이 될 것이다. 그래서 우리도 중고등학교에서 부장적 담임제도를 없앴으면 한다. 자율과 자유에 대한 학습은 어려서부터 하면 좋으니까.
(3) 우열과목: 우열반은 없음
미국의 중고등학교에는 우열반이 없다. 그 대신 동일과목에 두 유형의 과목, 즉 보통과목과 우등과목(honors courses)이 개설된다. 과목은 스스로 선택하기 때문에 우열반의 개설로 오는 위화감이 없다. 중학교에는 우열과목이 몇 개 안 되고 고등학교에는 그런 과목이 아주 많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친구가 우등과목을 듣는다고 너도나도 그렇게 하지 않고 자기 수준에 맞게 듣는다. 우리 같으면 부모가 사교육이라도 해서 우등과목을 듣게 하거나 그렇지 못하면 아이들을 구박할 것이다. 아이들의 목소리가 큰 미국에서는 그런 사교육이 없다. 우열과목 중 수준 높은 것으로 대학초기에 배울 수도 있는 내용을 AP(Advanced Placment)과목이라 하여 고등학교에서 가르친다. AP수학, AP물리학, AP화학 등이다. 이는 아래 (4)에서 더 말할 것이다.
(4) 이과와 문과의 구분 없음
미국의 고등학교에 이과와 문과 사이 구별은 없다. 그래서 음악을 전공하든 영어를 전공하든 컴퓨터를 전공하든 수학, 물리, 화학, 미국 역사 등 몇 과목에서는 가장 수준 높은 과목인 AP과목(AP수학, AP화학 등. 이 중 AP수학은 아래 <참고 2>를 참조)을 들어 그런 과목을 몇 개 들었는지 그 성적이 어떤지를 대학교에서 입학사정에 사용한다. 그래서 대학에 들어가 심지어 음악 전공을 해도 대학에서 수학을 부전공하는 학생이 더러 있다. 앞서 말했지만 여러 가지 과목에서 AP 과목이 있고 그렇지 않는 과목이 있다. 수학을 예로 들면, 대학입학 사정 때, 일반과목 수학과목에서 A+를 받는 것보다 AP수학에서 B+, 하다못해 B0를 받아도 더 좋게 평가한다.
<참고 2> AP 수학: 이를 Advanced Placement Mathematics라 하는데 줄여서 AP Math라 한다. 이는 미적분을 가르친다. 미국에서는 이 과목은 보통 12학년(우리의 고 3)에서 듣고 공부 잘하는 학생들은 11학년(우리의 고 2)에서 듣는다. 미국에서는 초에서 고등까지를 1에서 12학년까지로 나누고 초는 6학년까지의 6년, 중은 7학년에서 8학년으로 2년, 그리고 고는 9학년에서 12학년까지의 4년의 기간을 가지는 제도를 가진다. 유치원은 초 1 전의 1년간이며 주로 초등학교에서 교육을 하는데, 우리처럼 공부가 아니라 주로 놀기를 한다. 이 유치원도 정식 학교에 포함되어 총 13년의 교육을 담당하는 조직을 학교(school)라 하여 정부기관이 담당하고 사립학교도 좀 있다. 유치원 전의 교육담당하는 조직을 preschool이라 하여 민간기관이 돈을 받고 담당하지만 교육 대신에 아이보기(babysitting) 주로 한다.
(5) 대학수강이 가능
고등학교에 따라 다르지만, 이런 AP 과목을 고등학교에서 듣기도 하지만 근처의 좋은 대학이 있으면 거기서 듣게 유도하는 고등학교도 많다. 그 학생이 원하고 시간이 허용되면, 아주 드문 일이겠지만, 그 이상의 상위 과목을 근처 유수대학에서 들어도 된다. 우리 고등학교처럼 학교에서 야자를 하느니 학원에 다니느니 하고, 또 수능이 교재범위 내에서 출제하느니 이를 어기어 대학의 선발시험에서 교육부에서 해당대학에 입학정원의 감축이라는 징계를 준다든지 하는 일은 없다. 학생의 능력에 따라 자연적인 조기교육이 가능하고 천재교육이 가능하다. 우리가 이렇게 하면 대학은 고등학생으로 들끌을 것이고 사교육은 더욱 횡횡할 것이다. 자신은 천재가 아니면서 아이들을 천재로 만들거나 공부 잘하는 아이로 키우려는 학부모의 아이 사랑(욕심)이 사라지지 않는 한 외국에서 하는 바람직한 것을 도입하여 실행할 수가 없다. 그래서 한국에서든 ㅊ펀재가 모두 둔재와 같은 교육을 받도록 제도화되어 있다. 우리의 사교육이 사라지지 않고 인위적으로 천재 같은 아이를 만들어 명문대생이 될 진짜 좋은 아이들을 배제시키는 문화가 사라지지 않는 한 우리 사회는 발전해야 할 만큼 발전하지 못하고 노벨상 타기는 더 멀어진다.
(6) 창의성(창조성) 교육
창의성의 뜻에 알아보자. 창의성은 기존의 것과 다른 어떤 것을 생각해 내는 특성을 말할 것이다. 이를 영어로 creativity라고 하는데, 현정부는 이를 창조라고 한다. 기독교에서는 하느님(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했다는 말을 create로 하니이를 빌려 fancy(환상)적으로 보이기 위한 탓인지 창조경제라 한다. 이를 창의경제라 해도 좋을 듯하다. 내가 알기로는 일본에서는 창의라는 말이 없고 이를 창조라 한다.
이제 교육이야기로 돌아가, 미국에서 하는 고등학교의 창의력 교육 중 중요한 점을 언급하고자 한다. 미국의 유수한 사립고등학교에서는 소수정예라 토론수업이 이루어지지만 대부분의 고등학교에서 토론 수업은 어렵다. 그렇지만 창의성 키우기는 이루어진다. 매 학기 많은 과목에서 해당 과목에 관련 된 글, 미술품, 공작품, 음악 등의 창의적 숙제를 내고 학생의 작품을 성적에 반영된다. 그리고 학기 중에도 각자 가기가 원하는 분야에서 주로 팀을 짜서 Video, 글쓰기, 인물 탐구 등을 하여 발표하는 행사를 하고 그것을 학교에서 발표하고 교육구 내에서 경쟁을 하고 전국적 경쟁을 하여 상을 주는 행사도 있다.
아이들이 이런 것을 할 때 부모에게 거들어 달라고 하지 않는다. 부모는 단지 필요한 보조 행위를 할 뿐이다. 이를 테면, 재료를 구해주거나 작품을 만들 때 잡아주는 역할 등이 그런 것이다. 글을 쓸 때는 읽고 문법 수정은 가능하다. 나의 딸들도 마찬가지였다. 더 이상 도우려 하면,
딸: 아빠, 그건 아니야. 이건 내가 하는 것이야.
나: 알았다.
이런 식이다. 우리나라 같으면 이런 숙제를 내주는 일이 없는 건 물론이고, 내 주더라고 부모가 해줄 것이다. 창의는 고사하고 달달 외우고 학교나 학원에서 내주는 문제를 반복적으로 푸는 것으로 시간을 보낸다. 운동선수 학생이 운동기계로 되듯, 일반 학생들도 기계식 공부로 로봇 공부방식의 학생으로 만들어진다.
창의성의 말이 나왔으니 현 정부의 국사교과서 국정화도 창의성 교육과는 반대로 가고 있다. 일부 주장은 대학에서 다양하게 공부하고 고등학교까까지는 국정교과서로 배우는 게 바람직하다고 주장한다. 그건 창의성은 초등학교부터 중고를 거쳐 계속 길러야 하는데 대학이면 늦다는 걸 모르고 하는 말이다. 일부 좌파적 왜곡된 시각으로 선택한 국사교과서만을 교재로 쓰는 것도 문제다. 그렇다고 왜곡된 극우파 시각으로 만든 국정교과서로 천편일률적으로 국사교육에 사용한다면 이 역시 문제이다. 이는 백년대계인 창의성 교육을 국사에서부터 포기하는 문제가 발생한다. 6.25전쟁이 북침이라고 사실을 왜곡시킨 지나친 좌파의 책이 아닌 한 다소의 좌파 의견의 책도 필요하고 4.19는 의거이고 5.16은 혁명이라는 우파 책이 아닌 한 다소의 우파 책도 있어야 한다. 다양한 책이 있어야 하는데 교재 채택에서 전교조가 편파적으로 자기 구미에 맞는 책만을 채택하지 말고 괜찮은 책을 채택하여야 할 것이다. 국정화 교과서도 지양해야 할 것이다. 그래야 국사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가진 후학들로 가득찬 창의성 교육을 이어가 역량 있는 후손의 국가가 될 것이다.
(7) 특기교육
음악은 미국고등학교에서 중요한 과목이다. 학기 중에 여러번 연주가 있고 주말이면 연주대회가 있다. 우리는 아마 고등학교에 사실상 제대로 된 음악교육운 없다시피 할 것이다. 체육교육도 중요시한다. 거의 대부분의 미국고등학생은 한 가지 이상의 체육을 하되, 다른 과목의 수업에 반드시 참여해야 하기 때문에 운동은 방과 후에 하거나 더러는 그리고 종과목에 따라 수업 전 0교시에 한다. 7시 50분에 수업이 시작하면 그 한시간 전에 운동을 하니 얼마나 일찍 나와 체육을 하는지 알만하고 정규수업을 엄라나 중시하는지를 알만하다. 그런 체육특기가 있으면 대학입학에 유리하다. 이를 테면, 스콰쉬(3면의 벽에 공치는 운동)을 잘하면, 특히 팀장이면 리더십에 좋은 점수를 받아 대학입학에 유리하다. 다른 특수한 분야, 예컨대, 인권문제, 자연환경 등에 지속적 관심을 가지고 리더 등 남달리 역할을 하면 이 또한 대학입학에 중요하게 평가된다
(8) 사교육 문제
미국에서는 학생은 자기 능력에 맞는 과목을 듣는다. 능력이 안 되는데, 자식에게 고액과외의 스타강사가 있는 학원에 다니게 하여 좋은 대학에 보내는 일은 없다. 그런 학원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국인 사회에서는 그런 게 많다. 그런 사교육으로 좋은 대학에 들어가기도 한다. 그가 마치 머리가 좋은 줄 착각하여 그런 좋은 대학에 들어갔다가 성적이 모자라 퇴학하면 "미국대학은 들어가기는 쉽고 졸업하기는 어렵다고들 한다."고 말한다. 안들어 갔어야 할 대학이었다.
우리나라에서는 과외로서 SKY에 들어가 졸업 후 유학가서 별볼일 없는 분야에서 별로 잘된 논문도 아닌 논문으로 빨리 돌아와 먼저 자리를 잡고 똑똑한 사람을 배제시키느 짓을 한다. 더러는 자기 모교에 교수를 하거나 한다. 이런 폐단을 없애는 첫 걸음은 사교육이 없는 사회를 만드는 것인데 그게 불가하다. 그래서 노벨상과 거리가 멀어지고 설혹 하나 탄다 해서 그게 우리의 전반적인 학문수준이 높아지는 것은 아닐 것이다. 그런 사교육이 만연하는 것은 대학명성이 교수의 질이나 학생의 질로 잘못 평가하는 결과란 내용으로 다른 글인 'I. 노벨상교육: 교육전반(신호효과)'에서 설명한 신호(signal)효과 때문이다. 다시 말해,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좋은 교수가 좋은 대학을 만드는데, 우리나라에서는 명성이 좋은 대학을 졸업하면 그 대학의 명성이 그 학생이 그 명성에 걸맞는 사람인 것으로 오인된다. 그 학교에 입학한 것은 금수저 덕인데도 말이다. 이런 것으로 인해 바람직한 교육이 잘 되지 않는 우리나라 교육을 보고 있으면 미국에서 교수를 하다 온 나는 참으로 답답하다. 이런 불평을 한다고 나보고 별볼일 없는 대학을 나왔서 그런다고 하지 말기 바란다. 나도 한국 최고의 대학에서 최고로 좋은 학부 중 하나를 나온 사람이다. 더구나 남들이 쉽게 하지 못하는 미국에서 대학교수를 했다. 진심으로 걱정함을 믿어주기 바란다.
위의 것 외에도 중고교 교육에 우리와 다른 특성이 많지만 이만 줄인다.
(추후 내용을 추가하거나 수정할 것이다. 짧은 시간에 많이 쓰다보니 문장이 나쁘거나 오탈자 등이 있을 텐데, 이런 것은 수시로 고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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