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을 찍으며 2 사진을 찍으며 2 --부부싸움을 하던 날-- 빈들에 서면 나는 그녀의 눈에 한낱 티. 그녀의 수정체를 통해 내가 본 나는 단지 솜사탕처럼 부풀이 있는 허상. 그녀는 그것을 부지런히 촬영하려 했지만, 눈에 든 가시가 시야를 가린다며 아스피린 두어 알로 서둘러 그녀는 초저녁잠을 청하였다... (블로그시집) 제3부 어머님이여! 2015.1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