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3) -꽃지해수욕장에서- 안개(3) -꽃지해수욕장에서- 오늘도 축제일 같은 하루가 실은 안개 속의 흐릿한 하루였다는 것을 꽃지해수욕장 저편으로 막 넘어가려는 해를 보고서야 깨달았다. 종일 해가 중천에 떠 있는 한치 앞을 볼 수 없는 안개 속이라 한 발짝씩 옮길 때마다 주문(呪文)을 외며 중얼거려야 했고 길.. (블로그시집) 제3부 어머님이여! 2015.1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