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 인연 -어머님 병상에서- 어머니는 남편을 버리지 못한 것과 같은 까닭으로 아들의 구멍 난 양말을 버리지 못하고 진작 버렸어야 했을 엄마의 치마에서 조그만 천 조각을 잘라내 기우셨다. 남편과의 인연이 구멍이 날 때마다 진작 버렸어야 했을 운명 한 조각을 도려와 얼핏 보아도 좀체 .. (블로그시집) 제3부 어머님이여! 2015.1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