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지혜부족: 리더는 어떤 상황애서도 집단의 현재/잠재적 자산(assets)을 손상하지 말고 극대화하는 언행을 해야 한다. 그런데 이준석은 자기 당의 자산일 수 있는 윤석열을 폄훼한다. 오늘 그는 젊은이들은 뜸들이는 걸 싫어한다는 말을 해 윤에게는 치명적 이미지 손상이 될 수 있다. 그 말이 실상과 맞을 수도 있겠지만 그렇더라도 그 말은 애둘러서 해야한다. 이를테면 너무 오랫동안 거취를 고민하지 말고 가급적 일찍 입당하면 좋겠다 하는 표현으로 말이다. 그게 리더가 가질 지혜인데 이준석에게는 그런 지혜가 부족하다.
2) 여유부족: 그는 대표가 되자마자 당외의 대선 후보자들에게 8월말까지 입당하라고 했다. 상기한 대로 뜸들이기의 말은 8월말까지 입당하라는 것과 같은 선상의 압박으로 보인다. 그런데 리더라면 애초부터 8월말로 못박지 말고 가급적 일찍 들어오라는 식으로 여유를 보이는 멘탈을 가졌어야 했다. 상대방도 자존심과 체면이 있는데 못 박은 대로 입당한다면 굴복한다는 이미지 손상울 입을 건데 그렇게 입당하겠는가? 도대체 이런 뻔한 걸 모를리 없을 텐데 알면서 오늘 그가 한 말과 같이 집단의 자산에 대해 부정적 평가를 하는 리더가 이 세상 어디 있나? 그 의도가 의심된다. 이를 달리 해석해보자. 윤을 당에 못 들어오게 자존심/이미지손상 우려/반감이란 인위적 진입장벽(entry barrier)을 의도적으로 쌓는 것인가? 국힘(국민의 힘)에서는 이를 지적하는 사람이 없네. 이준석의 위세에 눌려 그의 지지자들로부터 욕먹기 싫어서 함구하는 것일까? 아니면 그들도 리더가 그런 말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 자체를 모르나? 후자 같기도 한데.. 요컨대 이준석은 말장난하는 재주는 가졌지만 자기 언행이 자해행위란 걸 이해하는 종합적 판단력, 즉 지혜가 결여된 것으로 보일 뿐만 아니라 남을 헤아리는 가슴, 즉 배려라는 마음의 여유가 부족한것으로도 보인다. 아니면 의도적 자산훼손울 해 반사이익(자기 사람 후보 만들기)을 노리는 사악한 자인가? 윤이 안 들어가면 또 안철수도 안들어가면 4/5/6파전으로 가겠다는 건가? 서울 시장에서 보니 그들이 안 들어오면 자기 당 후보로도 이길거라 보는가? 그건 위험한 도박일 수 있다. 왜냐하면 야권에서 대선에 후보가 2명 이상 나오면 필패일 것이기 때문이다. 윤이 나오지 않고 국힘 후보가 나오면 세종시로 수도 이전을 한다는 지역감정 유발로 충청도에서 여권후보로 몰표가 갈 가능성이 커 야권이 이긴단 보장이 없다. 여유 없이 8월말까지 입당이란 말을 하다보니 그 말을 주워담을 수 없어 그 연장선 상에서 압박용으로 오늘 뜸들이기란 말을 한 것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 끝내 윤이 안 들어오면 읍소할 명분도 없어지는데,... 또 앞으로 무슨 말로 압박할까?
3) 경륜/교육/관리능력의 부족: 이준석은 조직운영에 대한 경윤/교육/이해력의 부족자임은 분명하다고 본다. 리더는 조직을 이용해 운영한다. 즉 큰 밑그림을 그리고 구체적 실행은 몸소가 아니라 하부 조직에 이양하고 관리/감독해야 한다. 그런데 대변인의 선발배틀에서 그는 직접 면접을 한다고 한다. 그가 참석하지 않고 시스템을 이용하는 게 바람직하고 설혹 참석하더라도 지켜보고 나서 실행자와 별도 모임을 가지고 자기 의견을 피력하는 방법을 사용해야 한다. 즉 직접수행을 하여 알파에서 오메가까지 관연하는 건 리더가 할 일이 아니다. 리더는 시스템을 작동하도록 만드는 총 지휘자이지 실무집행자가 아닌데 후자 같이 하는 걸 보면 이는 리더 자질이 그에게는 부족함을 의미한다.
4) 소아적 과시 or 자만: 8월말까지 입당, 뜸들이기 등의 말 및 위 3)의 논평과 관련하여 대변인 선발 배틀에서 직접 면접관으로 일하는 행위 등을 보면 어린이처럼 능력의 자기과시자 같다. 어린 나이에 그 높은(?) 자리에 오른 걸 벌써 자만하는가? 그런 과시/자만의 대표적안 예는 이라크 싸담 후세인이다. 지능에 비해 가진 게 너무 많아 이를 감당할 수 없어 이란과 전쟁을 벌이고 쿠웨이트를 침공하는 등 과시/자만을 하다가 미국에 잡혀 죽었다. 이런 유형의 사람은 머리/가슴에 비해 앉은 자리가 너무 크거나 가진 게 너무 많아서 문제다. 우리는 주위에서 과시/자만으로 자기를 망치고 때로는 주위까지 망치게 하는 예를 많이 본다. 박정희 시대 말기에 그런 사람이 경호처장으로 있어 국정을 좌지우지 하던 사람이 있은 것도 그런 예가 아닌가 생각한다. 또 잘 나길 때 잘해야 할 권력기관이나 재벌에서 그런 예가 많은데 그것을 관장할 자의 그릇에 비해 그 권력/재산이 너무 과분하기 때문이다.
이준석이 안타까워 이 글을 써봤다. 그를 더 지켜볼 것이다. 개선되는지 아니면....
이 글을 쓴 후 지켜본 바에 따르면 위의 분석이 들어맞는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1) COVID 19으로 인한 정부지원금 지원 대상: 전국민으로 하기로 송영길(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합의했닥 2시간도 안 되어 번복했다는 보도가 있다. 이는 위 3)과 4)에 해당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2021/07/15)
2) 야당이 5%로 필패 발언 운운: 이런 절제되지 않은 말을 하다니 부정적 효과를 미치는 말이 너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