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당 후보를 결정한 시점에 한 마디씩
5당의 후보가 결정되었다. 김종인이 나온다니 6개의 후보인지도 모르겠다. 또 무소속은 얼마나 될지 모르지만 이미 결정된 5후보에게만 한 마디씩 해보자. 먼저 가장 약세인 심상정 후보부터 시작한다. 이들이 아직 등록하지 않은 예비후보이지만 편의상 후보라 부른다.
1. 심상정 후보
정의당에서 대통령이 나올 가능성은 먼 미래는 모르지만 현재로서는 0%이다. 그 멀다는 미래는 남북이 통일되지 않는 한 영구히 지속되는 기간을 말한다. 극단적 진보당이 해체된 지금에서는 정의당이 가장 극단에 있는 진보당인데, 북한이 존재하는 한 이념문제 때문에 진보가 빛을 발하기에는 우리 토양이 잘 맞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별다른 논평이 불필요할 것이다, 그렇지만 꾸준히 후보를 내는 정의당에 경의를 표한다. 나아가 이 당이 아주 극단으로 가지 않는 데에도 경의를 표한다. 우리가 남북으로 갈라지지 않았으면 비록 크지는 못하겠지만 아주 극단의 진보당이 필요하겠지. 그러나 지금으로서는 그 당이 극단의 발언을 한다면 앞으로 존재할지도 의문이다. 이런 환경하에서 건전한 정의당이 잘되기를 바라는 덕담으로 그 후보의 논평을 마친다.
2. 유승민 후보
유후보의 아킬레스 건은 배신자라는 낙인이다. 나는 그가 배신자라고는 보지 않는다. 박근혜 같은 능력부족이면서 극단적 권위주의와 썩을 대로 썩은 것을 보고 보거나 감지하고 살아 있는 권력에 대항한 점에서 칭찬받아야 마땅하다고 본다. 다만, 야권에서는 지금도 친노니 또는 저번 이 휘호 여사에게 가는 많은 정치인을 보면 그리고 이휘호가 더러 국회위원 선거나 야권의 당권도전자에게 가는 것을 보았으면 지금도 김대중이나 노무현에 줄을 서야 크는 것 같다. 반면 이회창이 김영삼에 반기를 들고 박근혜가 이명박에 각을 새우고 김무성이 박근혜에 반기를 들어 텄던 것을 보고 여권에서는 살아 있는 권력에 반기를 들어야 크는 현실을 깨달아 크기 위해 반기를 들었는지는 모르겠다. 부정부패 등에 대한 정의가 아니라 크기 위한 반기 말이다. 그게 아니기를 바란다.
박근혜가 선거여왕이란 말을 언론이 붙여준 것 같다. 그러나 그녀는 능력보다는 아버지인 박정희의 후광 효과(hao effect) 덕을 본 일종의 음서제적 방식으로 정치에 입문하고 대통령까지 되었다가 그녀의 주어진 능력(지능, 가정교육, 사회교육, 인간관계, 경험 등) 음서제적 폐단을 벗어나지 못하고 쫒겨났다. 유승민도 그의 아버지가 전두환에 협력하여 대단한 지역 명사가 되자 그 지역 정서로 인해 아버지의 덕으로 박근혜가 정치에 입문시키고 종국에는 그 권력에 반기를 들고 대통령까지 되려 한다는 점이 나를 불편하게 한다. 그가 과연 서민의 애환을 아는지? 말로는 안다하겠지만 정말 잘 아는지? 박근혜처럼 외골수 같은 느낌인데 그건 아닌지? 그가 정치에 입문하기 전에 자기 스스로 획기적인 뭐를 이룬 것이 있는지? 그런 능력을 의심해 본다. 서양 같으면 대통령이 되려면 정치 이외에 다른 모습으로 성공을 보이는 게 중요하다. 그에게 그런 게 없으면 아버지 덕으로 여기까지 왔다는 것을 의미한다. 대구에서의 정서로 배신자라는 낙인과 함께 이 점도 그가 홍준표나 이재명보다 낮은 지지도의 한 요인이라 본다. 그가 이룬 게 있다면 지금보다 더 나은 평가를 받고 있으리라 본다. 나는 바른정당은 바람직한 정당이라 보지만 그 당의 대통령 후보가 그에 맞는 후부인지에 대해서는 의구심을 가진다. 일종의 음서제로 정치에 입문한 것이라고 볼 수 있어 유후보가 금수저인 기득권자의 상징 같기만 느께지기 때문이다. 그게 배신자만큼이나 그의 외연확장에 앞으로도 한계를 보이지 않을까 본다.
3. 홍준표 후보
순발력이 좋다. 그게 그의 강성적 성격에 의한 것인지도 모른다. 그의 한계는 그가 너무 강성이고 그가 몸담은 극단적 보수당이 그의 아킬레스근이 되는 것 같다. 그래서 그는 박근혜에 대해 좀 애매한 태도를 취하여 너무 일찍 박근혜의 용서를 암시하기도 한다. 이건 확장성의 한계로 나타난다. 그가 당권을 잡고 차기를 노리는지는 모르지만 지금으로서는 그 말을 하면 외연확장에 한계를 보일 것이다. 그가 기대는 건 그래도 보수는 어느 정도 모이겠지 하지만 박근혜가 너무 망친 보수가 쉽사리 모일리 없도 대안을 찾기에 그도 유승민도 출마하는 데 만족하여야겠다. 그리고 안철수와 문재인 중 보수가 싫어하는 문재인이 당겅되는 데는 기여하지만 안철수에게는 그는 발목잡는 사람일 수도 있다. 그가 당권을 노린다면 그게 갈 길이지만 당권이란 ㅇ느 순간에 당수나 당대표를 내려 놓는 순간에가 힘이 빠진다. 당권을 차기 대통령 재인기간 내 잡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그런 경우가 이회창에게는 있긴해지만 말이다.
그가 외연 확장을 위해 가장 먼저 방문했어야 할 곳도 대구라기보다는 부산과 울산지역이었다고 보았다. 자유한국당 후보이므로 부산과 울산의 지지를 받고 경남의 지지까지 받으면 박근혜의 골수지지자가 아직도 많은 대구는 아차피 그를 지지할 가능성이 높은 곳이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배신자로 낙인 찍힌 유승만보다는 그곳은 그가 한발 앞선 지역이기 때문이다. 이는그가 순발력은 있지만 큰 그림에서는 약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앞으로 봐야 알겠지만 현재로 보아 지리열렬한 골수보구(현재로서는 박근혜 지지세력인 5% 정도)와 기타 골수보수의 5%로 10% ±5% 지지율이 그가 넘어야 할 지지율의 한계가 아닐까 예측해본다. 그러나 그것도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측한다. 안철수가 뜨면 뜰수록 보수가 거기로 모일 것이라고 예측하기 때문이다. 두고 볼일이지만.
4. 문재인 후보
문재인에 대해서는 긍정보다는 부정적으로 쓸 것이 많다. 이런 부정적인 점을 지적하는 게 이 글이 그에게 공평하지 않다는 것으로 비칠까봐 조심스럽다. 그러나 그가 외연확장을 위해 그처럼 극복할 것이 많다는 것을 지적하는 글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이런 내용을 염두에 두고 대선에 임하면 그가 하기에 따라 부정적 논평이 긍정적 비판이 될수도 있다. 또 한 가지 언급할 것은 그가 어떤 정책공약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는 그가 직면하는 문제점을 극복하는 게 지금으로서는 더 주요하다고 보아 이에 대해서만 쓴다.
문재인이 직면하는 가장 큰 문제에는 세 가지가 있다. 이들은 이념문제(대북정책, 대미정책, 대중정책 포함), 계파문제와 인간성문제이다. 그리고 기타의 여러 가지 문제가 있다.
1. 이념문재: 문제인의 가장 큰 문제점은 이념문제일지도 모른다. 이념 문제는 이승만 때에도 격렬하게 있었고 장면 정부 때도 있었다. 그때는 오히려 김대중은 민주당 구파인 장면 편에서 이념을 이용한 것 같고 이년의 수구는 구파인 김도연 편인 김영상이었다. 역사는 이처럼 아이러니하다. 그런데 또다른 역사적 아이러니는 한때 공산주의에 몸담은 박정희가 장면에 이념을 이용한 듯한 김대중을 견제하기 위해 이념을 가장 많이 활용한 사람이라 본다. 이처럼 뿌리가 싶은 이념문제는 박정희의 장기집권간 이용해 오랜 홍보효과로 김대중에게는 큰 타격이 될 수도 있다. 나는 김대중이 빨갱이가 아니라고 본다. 우리 역사적 상황에 빨갱이가 정권을 잡을 리 없기 때문이다. 이러면 나를 보수가 빨갱이라 말할지 모르지만 말이다.
내가 아는 전라도 지인이 내가 문재인의 문제점(이념 아닌 다른 문제)을 지적하니 그 사람은 보수들이 문재인을 빨갱이라고 말한다며 내 비판도 그런 그를 빨갱이로 모는 것이라 해석한 것 같다. 그가 그런 류의 발언을 내게 했다. 그래서 나는 그 지인에게 문재인이 빨갱이라 한 적도 없다고 하니 그가 반박을 안했지만 이념 문제는 그 지인처럼 광잉방어로 이어지기도 한다. 나는 문재인 친북(pro-North Korea) 지향성의 정책을 가지고 있다고 본다. 그런 정책을 하겠다는 후보자도 필요하다고 본다. 북한과의 대화는 필요하기 때문이다. 다만, 노무현이 한 NLL 관련 발언을 했을 때 문재인이 노무현 정부에 있었다는 게 보수주의자에게는 그가 마음에 걸리는 것 같다. 나아가 싸드배치에 대한 문재인 자신과 그 정당의 그 동안의 입장 또한 보수주의자들에게 사상적으로 그를 공격하는 빌미가 된다. 또한 미국에 No라고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는데, 그 자신은 그런 말을 한했다고 하지만, 보수주의자에게는 그렇게 각인된지도 모른다. 그 점에서 그런 많은 전술적 미스를 저지르는 치밀함이 부족하고 조금 경박하지 않은가 싶다. 반미는 아니지만 반미로 보이는 그런 말은 진보적 지지지들에는 맞지만 그들은 그런 말을 하지 않아도 자기 편인데 말이다. 그는 어쩌면 그런 것을 판단하는 능력에 문제가 있지 않나 생각한다. 그런 능력부족은 앞으로 대통령이 되었을 때 전략적 실수와 더불어 전술적 실수로 국익에 해를 끼칠 수 잇는 언행으로 이어질 수도 있어 걱정이다.
그처럼 오해가 될 말에는 신중했어야 앞으로도 그래야 할 것 같다, 그런게 중도에게로의 외연확장에는 악재가 된다. 소신을 말하는 건 좋지만 중국의 한 나라의 한신 장군의 대처방법을 음미해 볼만하다. 많이들 아는 이야기지만 그가 장군이 되기 전 어떤 시골을 지날 때 깡패들이 자기 가랭이를 피해 가면 봐주겠다고 하니 그는 그렇게 했다. 소위 똥이 무서워 피하는 게 아니라 더러워서 피하는 전략이다. 큰 것을 얻기 위해 지금은 굴욕이더라도 참아야 할 것은 참아야 한다. 미국 관련 발언이나 싸드 관련 발언 및 대북정책을 말할 때는 솟ㄴ보다는 피하는 신중을 기했어여 했다는 말이다. 내가 문재인을 지지한다면 경상도 지인들은 나를 빨갱이라고 할 것이다. 내가 노무현 때 그에게 우호적인 말을 하니까 아주 친한 경상도 지인(지금은 고인)이 나보고 빨갱이라고 한 적이 있기도 했다. 그처럼 우리는 지역간 고질병인 이념의 병을 앓는 나라이다. 북한이 존재하고 핵을 개발하는 한 그런 병이 더 커질 것이다.
보수가 진보보다 조금 많은 게 올바른 사회이고 대부분의 나라가 그렇다. 건전한 나라라면 또한 중도가 선거에서 캐스팅보트를 가지는 수준은 있어야 한다. 그래야 보수만의 일당 장기집권을 막고 진보만의 일당 장기집권을 막을 수 있다. 북한은 김일성 공산주의, 지금은 김일성 왕조시대라 민주주의를 경험한 적이 없어 주민이 민주주의가 뭔지도 모를 것이다. 남한에서도 사정은 낫지만 들여다 보면 한심하다. 이승만 이래 지금까지 민주주의를 제대로 경험한지 얼마안되었다. 그래서 내 편이 아니면 다 적이라 중도가 못살고 진보나 보수 중 택일해야 하고 그래서 이념상 보수가 조금 크고 진보가 작고 중도가 가는 아령형 이념사회가 되었다. 겆넝한 사회는 종(bell)모양의 이연사회인데 말이다. 나아가 북한이 핵을 개발하고 그 위협수위가 지금과 같은 주준에서는 중도성향 중 상당한 사람이 안보에는 보수일 수 있다. 지금 보수가 뭉치면 여기에 중도가 가세하면 진보는 집권하기가 만만하지 않다. 싸드문제와 북핵문제가 있는 한 말이다. 김대중과 노무현 시대와는 딴판이란 것을 문재인은 모르는 것 같다. 큰 그림에 약하다. 싸드배치를 반대했다간 중국의 굴복하는 것으로 보여 자존심이 강한 보수와 중도에겐는 치명적일 수 있다. 북한이 계속 핵으로 위협하는 한 말이다.
2. 계파정치: 그가 부르짖는 적폐청산에도 계파청산에 포함한다. 지금까지의 모든 적폐는 계파정치에서 나온다고 해도 될 듯 싶기 때문이다. 우리는 그 점을 친박에서 충분히 목도했다. 계파는 깡패처럼 보스(대장)을 중심으로 연줄로 이어져 있고 음서제로 안재를 등용한다. 정치권에 입문하는 자도 스스로가 아니라 보스가 끌어들이고 키우다보니 배신과 의리로 얽어맨다. 교수라면 실력 없는 사람이 대부분ㅇ디겠지만 실력이 잇더라도 너도나도 연구와 교육보다는 잿밥에 눈독을 들이다 보니 그가 500명이나 되는 폴리레스가 모이게 되었다. 총선에 인재영입이라는 명분으로 이 사람 저 사람 평가를 제대로 하지 않고 즉흥적이다시피 저금 덕이 된다면 마구잡이로 끌어들이는 느낌이다. 그런 식으로 지난 총선에서 재미를 보아서 그런지 이번 대선에서도 그러는 것 같다. 이는 계파의 조직 불리기이다. 구태란 말이다. 그들 인재가 인재 아닌 것을 증명하기에 별 시간이 필요없었다. 그들은 물불을 안 가리고 충성하다보니 온갖 짓을 다하는 것 같다. 국회건물에선가 무슨 그림인가 사진인가 나체사진으로 물의를 일으킨 사람도 있었고 5.18에 대한 말과 전두환에 대하여 말을 섣불리 하는 사람이 곧바로 사라졌지만 인재가 아닌데 인재로 둔감될 뻔하기도 했다.
계파는 그 구성원 사이에 친밀성을 내타내기 위해 서로 형, 누님, 아우 등으로 불른다. 이렇게 하여 국정농단에 필요한 의리, 배신 등을 적용할 신뢰 아닌 줄이 매어진다. 누구는 박근혜와 안니라고도 하고 누님이라고도 했다지 않는가! 그런 관게로 이러어진 국정농단은 국가 권력을 인사청탁과 부정부패에 활용한다. 죄의식 없이 말이다. 그런 경우 보스가 멍청이 같이 몰라주거나 최소한 모르른 척해주면 더 좋다. 그 보스가 사는 한 배신, 의리, 기강문란 등이 통하고 찌라시라는 말이면 권력의 시녀들이 알아서 해주기 때문이다. 그게 적나라하게 나타난 게 친박이란 계파에서 나타난 국정농단이고 우리는 그걸로 지금 홍역을 앓고 있다. 이렇게 발행한 계파는 그들 중 핵심인물인 농단하고 외곽세력은 보스의 눈치만 보고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모른 척 모르쇠를 일관한다. 그게 일부 친박이면서 외곽 친박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오히려 일부는 보스의 지시를 받으면 문제점을 인지하면서도 협력하거나 그런 문제점을 인지조차도 못하고 무조건 따르기도 했을 것이다. 말을 듣지 않는 자가 있으면 스스로 물러나게 하거나 쫒아내고 심지어 뒤를 캐서 사법처리로 이어지기에 협력을 택핬을 것이다. 권력이 살아 있는 한 권력에 누구도 반항을 못한다. 그래서 검찰과 경찰 및 국정원 모두 그 보스의 민원을 해결해주는 시녀가 된다. 보스는 문제가 불거지면 찌라서라는 수사 방향을 정해주면 되고 내용이 문제면 국기문란의 죄를 묻는 형식만 따지면 내용은 사라진다.
친박이 위와 같다가 무너진 지금, 친노였다가 친문으로 바뀐 계파를 그냥 두고는 우리는 앞으로 나갈 수 없다고 본다. 정권이 계파대체이어서는 안 된다. 이게 이번 대선에 중요한 이수가 될지도 모른다. 유권자가 보기에는 그들이 정권을 잡으면 친박보다 더 정교한 방법으로 법망을 피해가는 방법으로 계파이익을 극대화하지 말라는 법이 없다. 혹시 이렇게 한다면 나라의 이익부다는 정권의 이익, 실상은 계파이익이라는 소위 부분극대화(suboptimality)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그게 계파의 본성이기 때문이다. 당파는 계파의 한 현상이다. 크게는 계파싸움, 작게는 당파싸음으로 인해 이씨조선(나라를 일본에 먹히게 한 조선은 그야말로 일본인이 조선을 비하시킨 말이기는 하지만 이씨조선이지 조선이란 말이 아깝다!)의 긴 세월을 자기 방어를 위한 군비나 기타의 국력은 신장 시키지 못하고 중국에 기대는 사대정책만 폈고 서로 반대파를 죽이기까지 하면서 계파(당파)이익만 챙기는 기간으로 헛되어 보냈다. 이씨조선 말 나라가 마지막 운명을 맞을 지경에 이르러서도 두 계파, 즉 이하응(대원군) 계파와 민비(이름을 모르니, 민비라 한다. 이 역시 일본인이 비하기 위해 쓴 말이지만 그녀의 호칭은 민비일 뿐. 명성황후는 무슨 명성왕후) 계파로 나뉘에 나라가 완전히 망하는 그 순간까지 싸움만 했다. 이런 예로써 계파의 폐단을 지적하기에 충분하다. 이번 대선에 계파청산이 적폐청산의 하나로 크게 부각되어야 한다고 본다. 문재인이 이 점에 대해 지금부터라도 명확한 입장을 정리해 야 한다. 그러나 지금까지로 보아, 그의 주위 사람들로보아 그렇게 그가 할만한 능력도 의지도 의심스러운 게 유권자의 판단이기도 하다. 이 아킬레스근을 그가 어떻게 극복하여 유권자에게 아필(호소)할 지 두고 볼 일이다.
3. 인간성 문제: 그의 포용력에는 분명 문제가 있다. 그를 떠난 사람들이 너무 많다. 팽하거나 나가달라는 암시적 행동으로 인해서다. 다 아시다시피 그와 일했던 비노(비문)의 거물급 인사들 대부분이 더불어민주당을 떠나거나 오지 않는다는 점이다. 안철수, 김종인과 손학규가 그들이다. 그들 나름대로 당에 공로가 있음에도 그들이 세운 공이 결국엔 문재인의 이익에만 기안하는 형태로 나타난 그를 끌어안지 못하는 문재인이다. 그런 경우 필요한 게 포용력인데 그 동안 그의 태도를 보면 나갈려면 나가라고 아니면 너들이 나가야 내가 이 당에서 홀로 대장노릇을 하지라 속셈으로 보일 수 있는 느낌을 준다. 뭐라해도 지난 대선에서 안철수가 끝까지 가고 문재인이 양보했으면 안철수가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높았다고 본다. 그 대신 안철수가 양보해서 문재인이 박근혜와 맞서서 졌을 가능성이 더 높다. 그럼에도 안철수가 안 도와서 졌다는 건 네 탓만 하는 이미지로서도 그는 스스로를 각인했다. 안철수야 정치적 꿈이 있어 나간 것은 맞다. 그래도 당에 묶어 두려했다면 남아 이번 경선에서 패배했을지도 모르는데, 그런 그림을 그릴 줄 모르는 그라고 판단한다. 한편 지난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을 살린 것은 뭐라 해도 김종인의 공이다. 긔 네 탓은 그를 쫒아내는 데 활용한 것 같다. 호남에서 참패한 것은 노무현 때부터 온 배신이 상당히 작용했다고 본다. 그런데도 호남 참패가 김종인 때문이라고 네 탓의 구태를 반복한 것으로 판단된다. 또 당내 경선과정에만 집중해 말하면 안희정과 이재명을 지나치게 비판하지 않았더라면 어땠을까 한다. 그들을 지지하는 사람들을 끌어앉지 못하는 그의 포용력 부족이 내비친 행위라고 본다. 그런 비판이 없어도 그가 어차피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되었을 텐데 말이다. 지금 와서 안희정 등을 끌어안지만 그런다고 이미지 변신이 떠나간 사람들에 일어날지 의심스럼다. 어쨌건 그는 이런 이미지 극복을 해야 할 것이다. 쉽지 않지만 말이다.
4. 기타의 문제점: 기타의 문제점으로 그가 신경을 써야할 첫째의 부정적인 요소는 그는 자신의 행동, 말 등을 통제할 줄 모른다는 점이다. 싸드배치나 미국에 대해 한 말이 그에 속한다고 위에 지적한 바 있다. 그 외에도 양념이니 하는 말에서도 그렇다. 그 점은 그의 지지자들에게도 마찬가지이다. 안희정과 안철수에 관한 기사가 인터넷에 올라오면 그들에 대한 좋지 않은 글귀가 눈에 띌 때가 많다. 내 추측이 틀릴지 모르겠지만 그 글귀들은 제3자가 아니라 그의 지지자들이 쓴 것으로 추측된다. 물론 재3자가 문재인에게 부정적 이미지를 주기 위해 그럴 수도 있지만 그럴 가능성은 아닐 것이다. 문자메시지 파동에서 이언주의원이 그런 것을 증언하는 것 같다. 이의원의 말에 따르면 그 파동의 문자를 쓴 사람이 내부자들일 수도 있다고 했다. 그의 지지자들이 그럴수록 그로부터 우리 같은 중도는 점점 멀어진다. 문재인은 이 점을 문제라고 인식하는 못하는 거 같아 안타깝다. 왜냐하면 그가 인식했다면 양념이란 말을 하지 않고 곧바로 사과를 했을 것이다. 나중에 사과를 급하게 할 때 그와 더불어 그런 문자폭탄이나 인터넷 댓글을 하지 말라고 강력히 요구도 했어야 옳다. 이런 문제가 그의 지지율에 별 변동이 별로 없도록 하는 한 원인일지도 모른다. 그의 행동과 말과 더불어 문제에 대처하는 방식으로 보아서 그렇다고 추측한다. 후보는 말 하나 행동 하나 다 신중하게 대처할 만큼 중요하다. 요컨대, 그런 말은 했거나 또는 앞으로 할 사람이나 그의 지지자들에게는 시원할지 모르지만 그런 건 외연확장에 치명적 독이란 점을 명심해야 한다.
둘째, 아들의 취업 문제도 그에게는 대선기간 내내 그의 발목을 잡을 의혹으로 되거나 증폭효과를 낼 수도 있다. 그 스스로 그만하자 한다고 그만이 될 일이 아닐 수 있다. 의혹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해명해야 한다. 그가 의혹을 받는 그 일은 그가 청산해야 한다는 적폐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그만하자가 아니라 합리적이고 설득력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 그게 그에게 딜레마이기에 그러는지도 모른다. 이회창이 아들의 병역문제로 첫 도전한 대선에서 고배를 먹은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개혁대통령이 되기에 반드시 극복해야 할 사건이라 본다. 지금 다시 불거지고 있는 것으로 그가 민정수석 때 발생한 노무현 사돈 관련 교통사고처리도 그런 적폐의 한 현상일 것이다. 나아가 지난 대선에서 많이 검증된 후보라 하지만 정치인으로 산 기간이 길고 노무현 정권에 깊숙히 몸담은 바 있어 또 무슨 문제가 불거질지도 모를 일이다. 그가 염두에 둘 점이다.
2017.4.10 보충: 네거티브에 식상할 수도 있다. 안철수는 자기 돈도 있고 딸의 재산공개가 이루어진 지금, 그런 게 성공할까? 그 대신 문재인은 신선한 정책개발로 임해야 이번 대선이 미랠 위한 바람직한 방향으로 나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2017.4.11 안철수가 딸의 재산: 안철수가 그녀의 재산을 공개해 더이상 그런 식으로 안철수의 발목을 잡기가 없어진 듯하다. 문재인은 더 캐 그 공개가 잘못인지를 밝히든지 캘 게 없으면 사과해야 한다. 의혹제기가 네그티브 선거운동의 대표적인 일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식상한 네거티브 전략을 버리기를 권한다. 나아가 이 네거디브의 실수는 조폭문제에 대한 것과 더불어 식상하는 선거전략에 속한다. 이제 문재인의 아들 문제가 더 부각될 수도 있음을 인지해야 한다. 선두를 달리는 두 후보자는, 특히 문재인은 합리적이고 매력적인 정책개발이 더 매력적이고 국민의 망에 와 닫는다는 점을 염두에 두는 게 좋다.
5. 안철수 후보
지금 가장 신나는 후보는 안철수일 것이다. 양자 대결에서는 문재인을 이긴다는 여론조사가 속속 나오기 때문이다. 다자 대결에서도 오차범위 내로 좁혀진 지지율 조사가 나온다. 이련 쏠림현상이 그의 얼굴에는 웃음이 피고 목소리에는 힘이 들어가게 한다. 그는 정치공학적 후보간 또 정당간 연합은 없다고 한다. 그 점에 일관성이 있다는 게 그의 장점이다. 대선에서 간철수가 아니라는 의미로 끝까지 간다는 말도 그런 일관성을 보인다. 그러면서 자강론으로 선거엽합이 없다는 점에서도 그는 일관성을 보인다. 처음엔 낮은 지지율로 보아 그게 그를 강력한 후보로 만드는 일이 가능할까 회의했지만, 박근혜로 보수가 지리멸렬해지니 어부지리랄까 아니면 시대의 운이랄까 그런 것이 그의 편이다. 어부지리이건 시운이건 그런 것도 그의 노력이 없었다면 불가능할 텐데 그런 노력을 잘해 왔다고도 본다.
그러나 하나 기억할 것이 있다. 앞에서 말한 대로, 그의 일관성이 빛을 보게 된 것은 최순실-박근혜 게이트 덕이다. 그가 더불어민주당을 나왔을 때는 그가 지금처럼 치고올 수 있으리라고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 그런데는 시대가 그의 편에 있는 것 같은 느낌마저 드는 것을 어떻게 유지하느냐가 문제이다. 보수는 대선에 후보를 안 내면 그 존재마저 사라질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유승민과 홍준표 모두 또는 그들이 단일화하여 그 중 한 사람이 끝까지 갈지도 모른다. 이 점이 그가 문재인을 이기는 데 아킬레스근이 될 수도 있다. 특히 보수후보(들)가가 투표율 15%을 가져가면 그의 당선에 적신호가 될 수 있다. 10%도 버겁게 할지 모른다. 그러나 그가 보수를 안자니 진보가 울고 진보를 안자니 보수가 튀어나갈 것이다. 그게 그의 딜레마이다.
위 딜레마는 그가 극복해야 할 과제일 것 같다. 그런 과제를 푸는 방법에는 지금까지 보인 일관성을 가진 것들에 대해 그 기조를 유지하면서 정책개발, 지역정권과 계파정치라는 점에 몰두해야 할 것이다.
1. 정책개발: 저번 대선에서는 실천하지도 않을 생각이면서도 경제민주화, 노령연금, 국민통합 등의 공약으로 득표에 효과 있는 정책을 박근혜가 선점하였다. 실천의지 없는 정책에 두 번 속을 국민이 아닐 것이다. 그래서 안철수는 세입세출 들을 고려해 실행가능한 정책개발에 심혈을 기울여야만 위에서 말하는 딜레마를 극복할 수 있게 해줄 것이다.
2. 지역정권 탈피: 오늘(2017,4.6)에 한 관훈 클럽에서 그는 이제는 지역적으로 갈라진 상황은 없어야 한다는 점을 말한 것 같다. 즉 앞으로의 대통령은 경상도 대통령, 전라도 대통령, 충청도 대통령이는 지역 대통령이 아니라는 주장일 것이다. 이 점을 크게 소리질러 세 지역에서 골고루 얻으면 당선가능성이 높다. 방향은 맞는데 얼마나 그게 호소력이 있느냐 하는 것이 관건이다. 중도를 인정하지 않는 극단화된 게 우리 사회이기 때문이다. 통상 그게 안되지만 이번에는 될지보 모른다. 보수후보가 지리명렬하고 그래서 여론조사로 보면 보수지지층이 그에게로 기울어지는 것 같다. 문제는 진보의 대표적인 지역인 전라도 사람들의 맘을 얻는 것도 중요하다. 물론 전라도가 뭉치면 경상도도 뭉치게 되어 그게 다시 지역정권으로 될 수 있다. 안철수는 이런 지역정권을 피하는 적임자라는 것을 부각시킬 필요가 있다. 나 자신 지역적 표현이라 조심스럽지만, 그는 경상도 출신이지만 그의 부인은 전라도 사람이라 그는 동서화합에 도움이 될 장점을 가지고 있다. 시대가 그런 사람을 원하는지는 아직은 모르겠다.
3. 계파청산의 부각: 문재인이 적퍠청산을 캐치프리즈로 내건다. 안철수는 이에 대해 친문이라는 계파정치를 주장할 수 있다. 계파정치의 폐단은 위의 문재인에 대해서 말할 때 충분히 설명했으므로 이 설명은 생략한다. 다만, 안철수가 계파청산을 주장할 때 유의할 점은 위의 두 가지는 긍정적인데 비해 이건 부정적이란 점이다. 그래서 이 점을 독자적으로 전면에 내 세우기보다는 문제인처럼 적폐청산을 하는데 계파청산도 포함된다는 것으로 처리하는 게 더 낫다. 그가 가지는 장점 중 하나는 그가 정치권에 몸담은지 얼마되지 않아 비리에 연루되었거나 의혹을 받을 일이 적다. 그러나 그건 더 많은 의혹이 있을지모 모를 가능성도 있다. 어쨌건 현재로소는 그는 비교적 순수하고 깨끗하다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이런 이미지를 보존하기 위해 상대방 후보에 대한 부정적 캠페인에는 조심 또 조심할 필요가 있다.
2017.4.10의 보충: 두 가지를 보충한다. 딸 안설희의 재산 형성문제가 그 하나이고 박지원이 또 하나이다.
안설희의 재산 형성에 탈법이 없고 세금까지 냈으면 딸이 나서 또는 안철수가 이를 떳떳이 밝히고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는 선언을 하면 어떨까 한다. 이게 발목을 잡기 때문이다.
둘째, 산행을 하면서 이야기 한 한 사람은 또 군인출신이라 골수보수로 된 지인은 내게 박지원이 그의 캠프에 있어 문제라고 한다. 요새 언론을 보면 사람들은 안철수가 대통령이 되면 그가 상왕이 되리란 말을 한다. 그러나 나는 의견이 다르다. 박지원이 없으면 전라도 표는 얻기 어렵다. 그러면 경상도나 일부 충청도인 만의 정권이 될 수 있다. 아니 안철수가 정권을 잡지 못할 수도 있다. 내가 보기엔 경상도 보수와 전라도 진보가 합치는촉매자가 될 사람이 박지원인지도 모른다. 그가 김대중 시대에 소통령 내지 代통령을 했다는데, 그렇더라도 그는 안철수에게는 적대세력인 경상도와 전라도 화합정권의 탄생역할을 할 수도 있다. 그렇더라도 1%의 표라도 아쉬운 때이니 박지원은 자기 프로파일을 낮추고 조용히 전라도에 가서 득표활동을 하는 게 낫다고 본다. 물론 정권을 잡으면 백의 종군을 하겠다는 말도 하고 집권 후 그 약속을 지키는 게 좋을 듯하다. 내가 안철수의 열렬한 지지자도 아니지만 이런 전략이 어떨까 제의해본다.
(2017.4.11) 딸 재산 문제: 이에 대해 안철수가 이를 잘 밝혀 발목잡기가 없어진 듯하고 오히려 더 신뢰가 가는 후보라 각인하는데 문재인 측이 도와준 듯도 하다. 그래서 문재인은 더 캐 그 공개가 잘모신지를 밝히든지 캘 게 없으면 사과해야 한다. 사과는 표로 직결되니까 안 할 것 같다. 사과 안 하는 게 우리 문화이기도 하다. 이번의 의혹제기가 네그티브 선거운동의 대표적인 일인데, 이로 인해 문재인의 아들의 추업 등의 문제가 더 부각될 수도 있다. 선두를 달리는 두 후보자는, 특히 문재인은 합리적이고 매력적인 정책개발이 우선임도 알아야 한다.
<나중에 더>
'2017.05.09 대선 관련 단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통령후보 사이의 4차산업정책에 대한 생각의 차이 (0) | 2017.04.16 |
---|---|
안철수 부인 김미경을 소위 1+1로 교수로 임명한 데 관하여 (0) | 2017.04.14 |
이번 대선과 추후 국가운영에서 듣기 싫은 말들 (0) | 2017.03.29 |
대통령후보 공천의 국민경선에서 발생할 역선택에 대한 우려 (0) | 2017.03.18 |
선출직 공직 후보자의 공천문제에 대한 소견 (0) | 2017.03.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