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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인이여, 왜들 이러시나?

매미가 웃는 까닭 2017. 3. 26. 10:56



한반도인이여, 왜들 이러시나?


난북한을 비롯한 한국사람은 일반적으로 머리가 좀 좋다는 등 장점도 많다. 그러나 그런 장점을 살리지 못하는 한반도인에게는 그들만의 괴이한 성격으로 치명적 문제점이 압도적으로 많다. 그 중 가장 대표적으로 나쁜 것은 분파성(partisanism)이다. 우리는 개개인은 수수하지만 모래알처럼 모이지 못한다는 소리를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  이게 우리만의 독특하고 망국적 민족성이라 풍전등화에서도 분열하여 일본에 먹혔다. 일본만 미워할 게 아니라 우리 자신도 미워하면 고쳐야 한다.


분파성을 고치지 못해 지금은 동등한 크기로 남북으로 갈라진 나라로서는 세계 유일하다 할 정도이다. 물론 통일은 했지만 베트남이 정신적으로 남북으로 갈라지고 예맨도 지금 그런 상태로 싸우고 있고 시리아도 반군과 정부군이 싸우고 있지만 우리처럼 남한에서조차도 자꾸 분열하고 있는 건 아니다. 북한이란 주적이 핵개발로 남한인을 다 죽여버리는 계획을 착착 진행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양파의 껍질처럼 껍질마다  한 분파씩 한 분파가 되는 식으로 분열은 진행중이다. 그래서 큰 부분에서는 경상도와 전라도에 의해 지금은 충청도가 갈라질지도 모를 정도이다.  아비는 경상도 출신으로서 장기독재집권을 하여 전라도에 반감을 불러일으키더니 그 딸은 반기문을 내세워 충청도 대망론으로 망국적 분열적 획책하더구나. 나라가 아니라 지역을 위한 명분으로 대통령을 만드려는 게 망국적 발상이 아니고 뭐란 말인가?


그 결과, 이번 대선의 결과에 따라 나중엔 충청도가 갈라져  독자적 분파를 형성해 신 삼한 시대가 도래할지도 모른다. 말하자면 이번에 충청도 대통령이 안 나오면 다음에는 충청도 핫바지론이 다시 나타날 것 같다. 김종필은 5.16 군사 쿠데타를 기획하고 주도해 쿠데타의 명분상 대장으로 모신다는 게 자기중심 성격을 가진 박정희를 옹립해 그 쿠데타의 결과로 정부를 헌납한 셈이 되었다. 그래서 정통성 없는 군사정부를 열어 경상도와 전라도를 망국적으로 그리고 다시는 화합하기 어려울 정도로 5.18까지 일으켜 지역감정은 극에 달하게 한 원인 제공은 김종필이고 그렇게 한 건 박정희이다. 국민 통합을 주장하는 정치인들이 많지만 김대중이 지역감정을 없애고 화합하는 일은 주도하지 않고 남북문제만 매달려 지금 통합을 부르짖는 자들이 대통령이 되기 위해 그런 구호를 부르짖어도 허황된 구호일 뿐이리라.


김종필이 이렇게 망국적 지역감정을 유발시킨 경상도 군사장기정권을 탄생시킨 한 장본인인데도, 그가 정치적 종말을 고하려 할 찰라 충청도 핫바지론으로 살아남았으니 역시 정치 9단이라는 소리를 들었다. 정치구단이 아니라 망국의 쿠데타로 발생한 지역감정을 일으킨 9단인데도 말이다. 그것도 모르고 대권의 꿈을 가진 정치인들이 그를 방문하면  언론에 떠들어대니 그의 가치가 높아지기만 하는구나. 그가 부르짖은 핫바지론이 효과를 내자 대쪽 같다는 소리를 듣던 이회창이 아들 징집회피 의혹과 수도 이전에 서울 고수만 부르짖으면 대통령이 되는 줄 알았다가 실패하니 핫바지론의 불씨를 살리려 지역분파 없는 일 대신에 핫바지론에 기대었구나. 그게 수포로 돌아가고 핫비지론이 종말을 고하자 박근혜가 반기문을 들고 나와 핫바지론에 불씨를 살리려 했지만  탄핵되니 그게 좀 어렵게 되었구나. 그러나 이번 대선 중이나 그 후 어느쯤엔가 다시 핫바지론의 구호를 외치는 김종필의 망령이 다시 나타날 가능성이 아주 높다는 느낌이다. 더 망국적 징역분열로 갈 조짐이 크다는 말이다. 특히 충청도의 인구가 전라도를 조금 넘어선 지금 머지 않아 분파성 정치인이 경상도 중심의 보수에서 충청도를 떼어가  전라도와 손잡는 등 상황에 따라 다시 삼한(마한, 변한, 진한)으로 환원되어  합종연횡적 사태로 벌어질 가능성이 없지 않다.


분파성은 지난 총선 전 선거구 결정에서 게리만드링식으로 하여 작은 부분까지 극에 달하였다. 농촌 인구가 많을 때는 시도 중 자기 마을과 같은 지역을 선화흐는 건 인지상정상 이해되었지만, 농촌인구가 줄어들자 두개 시도를 합치더니 우리 군 출신, 우리 시 출신, 우리 구역 출신, 이러한 구호가 만연하시 시작하였다. 한 게 우리들이다.내가 알기는 동해시인가 삼척지역인가는 하는 지역에서는 동해 출신이 주로 국회의원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다다 더욱이  선거구가 여러 개 시순을 합쳐지니 우리 군 출신, 우리 시 출신, 우리 구역 출신, 이러한 구호는 아예 병이 되었다.  지난번 총선에서 붕정선거구로 판결이 나 이번에 재선거를 하는 상주.의성.청송 지역구는 생활권 등으로 지역정서상 상주.문경이 한 지역구로 합쳐져야 하는데 얼토당토 않게 지역상 멀고도 먼 청송이 상주와 한 선거구에 속하는 게리만더링으로 지역감정은 심각하게 되었다. 분파성이 병인데 정치인들은 그 병을 고치는 게 임무인데 이런 방식으로 그 병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 그렇잖아도 지역병으로 중병을 앓는 우리 민족은 이제 말초신경까지 고루고루 병들어 있다.


분파성이 나타나는  것은 일상 생활에서도 만연하다. 한반도인은 동업을 못한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을 것이다. 동업으로 창업하고 사업을 하면서 동업자 중 하나가 다른 동업자가 모르게 돈을 빼돌리기 시작한다. 그것을 알게 되었을 때는 이미 사업은 엉망이 되었을 것이고 빼돌린 사람은 배가 부르게 되고 양심적으로 한 사람은 손털고 무일푼으로 남게 된다. 요새 인기가 많은 MBN의 자연인이란 프로그램엣도 그런 말을 많이 들었고, 내 지인 중 하나도 최근에 그와 같은 경우를 당한 것으로 말해주었다. 사업이 잘 되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한 사람이 그걸 독차지 하려 든다. 동업을 하여 다 같이 잘된 예는 찾기가 힘들다. 다만, 큰 것으로 내가 아는 두 가지 사례가 있을 뿐이다. LG가 그 하나로 구씨와 허씨가 동업하여 대기업으로 성장하였고 최근 LG(구씨)와 GS(허씨)로 갈라섰지만 아름다운 갈라섬이었다. 다른 사례는 삼천리 연탄으로 잘 알려지고 지금은 사스라는 에너지 사업을 한 주식회사 삼천리이다. 이 기업은 유씨와 이씨가  동업하였고 그 아름다운 동업이 2세까지도 아름다운 모습으로 이어가는 것으로 알고 있다. 


위와 같은 동업불가는 부파성과 더불어 승자독식을 하려는 되먹지 못한 우리 한반도인의 성격 때문이다. 이런 분파성은 4촌이 논을 사면 배를 아파한다는 우리 말에 잘 나타난다. 이른 배 아픔은 내가 유학시에 다른 유형으로 나타남을 알 수 있었다. 그 당시 가난한 사람들이 유학을 가서는 일자리를 구하는 경우가 많았다. 행여나 좋은 일자리를 찾았다 하자. 그가 졸업을 할 때면 누군가에게 그 일자리를 물러주어야 함이 마땅하지 않을까 싶지만 그렇지 않다. 그러나  그 일자리 별로야, 주인이 다른 사람을 자기도 모르게 이미 채용했어, 등등으로 말하며 우리나라 사람들은 그 일자리를 한반도인에게 물려주는 일이 없다. 남이 잘되면 배가 아픈 한 유형의 심리적 발로이다. 그런데 그 당시 중국본토인들은 막 유학을 오기 시작한 단계라 그들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대만인들에 대해서는 잘 안다. 대만인들은 좋은 일자리를 찾아 일하고 자기가 졸업할 때는 그 자리에 반드시 대만인들을 앉히고 나온다. 왜 그들에게는그 일자리 별로야, 주인이 다른 사람을 자기도 모르게 이미 채용했어, 등등의 상황이 발행하지 않을까? 대만인과 한반도인의 국민적 정서, 성격, 근성 이런 것의 차이 외는 설명할 도리가 없다. 4촌이 땅을 사면 배 아픈 것 이상으로 할 말이 없다. 그 위에 땅을 사 싸움을 걸든지 아니면 뒤로 모함해 그를 다른 방법으로 매도할 것이다.


위에서 보면 남이 잘되면 배가 아프면  그 잘되는 것을 방해하는 방법을 찾을 수 있다. 예컨대, 4촌이 논을 사면 그 위쪽의 논을 사서 물길을  방해하는 수단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잘되어 아프게 하는 것을 자기도 모사해 같이 망하거나 그 인기를 자기 것으로 만들려는 게 우리 한반도인이다. 이는 너 죽고 나 죽자는 심사도 상당히 작용하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는 현재도 이런 경우가 기업세계에 많다. 커피 프랜차이즈가 잘되니 너더나도 커피 프랜차이즈를 한다. 큰 나라인 미국에서의 커피 프랜차이즈 기업 수보다 우리의 프랜차이즈 기업수가 많지 않을까 한다. 미국에서 택배사업은 UPS와 Federal Express 정도이다. DHL은 해외로의 문서배달을 주로 하는 기업이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택배기업이 크고작은 게 아마 20개도 넘을 것이다. 잘되면 너도 나도 뛰어들어 너도 작고 나도 작은 고마고만한 크기로 될 수밖에 넚다. 이삿짐 센터는 어떨까? 어느 정도 근무하다가 몇몇이 뜻이 맞아 하나의 이삿짐센터를 차린다. 분파성과 배아픔이 나타난 증세인 것이다. 


배아픔은 개인생활에도 나타난다. 회계사 친구가 있는데 나에게 부탁하여서 우리 대학에서는 개인 기업에 갈 사람이 없었다. 그래서 전문대 지인교수에 부탁해서 추천을 받아 그 회계사 친구가 그 지인이 추천한 사람을 채용하였다. 그 지원은 그 친구 회계사에게 돈이 들어오는 돈을 보고는 자기도 회계사 한다며 회사를 금방 그만 두었다고 한다. 그게 동기부여가 되어 그에게 발전할 계기를 준 것은 좋은 수도 있다. 그러나 나간 그가 회계사가 되었다는 말은 듣지 못했다. 동일 업종에 유사한 프랜차이즈가 많은 것을 이같은 동기부여 논리로만 설명할까? 특히 중소기업이 성공하여 시장을 만들어 놓으면 대기업이 뛰어드는 것은 또 뭐라 설명할까?

 

위와 같은 남이 잘되는 것을 보고 만드는 방송 프로그램에도 나타난다. 미국에서 뉴스 중심의 언론 기업은 CNN 하나뿐이라 할 수 있지만, 우리는 두 개나 된다. 그런데 뉴스제공 서비스가 한 기업에 집중되면 독점으로 권력과 결탁하고 금수저와 결탁하는 우리 속성상 뉴스가 왜곡되기 때문에 우리에게는 여러 개 있는 건 그 나름대로 선의적 효과가 있다고 본다. 다수라고 현재의 뉴스집중 전달매체가 공정성에 근거한 보도를 하고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지는 의심스럽기는 하다. 그러나 하나보다는 나은 점은 있을 것이다.


방송프로그램 개발에도 문제가 있다. 이를 테면, 한 방송사의 어떤 프로그램이 인기를 얻으면 다른 방송사가 이를 카피하다시피 한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JTBC의 썰전이란 정치현황 토론 프로그램이 인기가 있다보니 강적(TV조선), 외부자들(채널A)과 판도라(MBN)이 유사한 포맷의 방송프로그램이다. 포맷 중 진행자는 강적들만 놔두고 모두 연예인을 이용하고 있다. 그 점에서는 강적들이란 프로그램이 덜 식상한다. 또한 채널 A의 이만갑(이제 만나러 갑시다)이 인기를 가지다 보니 모란봉클럽(TV조선)이란 탈북자 출연 중심의 유사한 프로그램으로 방송된다. 자연인, 코리아헌터, 갈 데까지 가보자라는 모든 프로그램도 유사하긴 마찬가지이다. 각 방송사들은 다른 방송들이 개발하지 않은 색다른 내용을 개발해야지 유사한 방송으로 시청자들을 식상하게 한다고 생각된다.


내가 미국에 살 때 Family feud(가족간 다툼이랄까?)라는 프로그램이 인기가 있었는데 한국에 오니 허참이란 분이 방송하던 프로그램이 그와 유사하지만, 포맷을 달리하여 방송인이 출연진이 었고 가끔 우리 특유의 노래도 끼워 넣어 좀 달르긴 달랐다. 그런 포맷 변경과 사회자 특유의 말재간으로 그런대로 볼만은 했다. 다만 그런 프로그램이 우리나라에서 먼저 개발한 게 아니고 남의 것을 본딴 듯하고 또 조금 바꾸어 만든 것은 불만이긴 하지만 말이다. 전원일기(MBC)가 인기가 있으니 대추나무 사랑 걸렸네(KBS)가 유사한 포맷이었다. 이들은 모두 폐지되었는데, 그러고 보니 유사한 프러그램을 만든 건 어제 오늘의 이이 아니다.그런데 썰전 유형은 모든 종편이 하니 식상하고 썰쩐은 출연진이 적어서 재미가 덜해 나는 아예 그런 프로그램을 보지 않기 시작했다.


대학교재도 그렇다. 요새는 책만드는 데 시간도 돈도 얼마들지 않으니 너도나도 책을 쓴다. 남의 책을 내용상 베끼고 설명과 숫자만 바꾸면 책이 되는 것이다. 미국과 같은 나라에서 동일 분야 동일 내용으로 나오는 책의 종류보다 우라나라가 훨씬 많다. 더러는 같은 미국 책을 베끼는 것도 모자라 그 예까지 베까다보니 예까지 같은 한국책이 있다고 내 동료교수가 말했다. 전에는 책 집필도 연구업적에 들어가니 너도나도 배끼는 짓을 했다. 우리나라에서는 회계사도 괴외가 필요해 학원을 많이 다니다보니 학원강사가 쓴 책 수가 대학교수가 쓴 책보다 ㅅ보다 많고 인기도 더 높다. 이게 정상적인 나라의 행태인가? 학원강사가 아무래도 공부를 더한 대학교수의 책을 배끼는 게 없다고 말하지 못할 것이다. 지금은 책 저술이 연구겅벅에 들어가지 않지만, 연구업적으로 들어갈 때는 교수들이 남이 책을 교묘하게 베끼는 일이 너무 많았다. 예의 수를 바꾸고 문장을 상당히 바꾸면서 말이다. 지금은 교재개발이 연구업적으로 되지 않으니 그런 인센티브가 없어서 젊은 교수들은 그 짓을 덜한다는 게 그나마 다행이라 할 수 있다.


한반도인의 병폐 중 두 가지는 과시욕과 각종 연결고리(지연, 학연 등)이다. 우리나라 안에서도 이런 예를 많이 보지만 외국에 유학을 해보면 더 확연히 알 수 있다. 다른 외국 유학생과 확연히 다른 우리 유학생들의 행태를 비교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나중에 더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