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의 대통령선거 출사표를 보고듣고
윤석열 출사표의 총평(대충): B-
2021.06.29일에 한 윤의 출마선언이 내게는 그다지 인상적이지 않다. 너무 딱딱하고 경직된 말과 표정이 법률분야 직업적 한계를 벗어나지 못한 듯하다. 이를 달리 표현하면,
1. 유머가 필요하다.
2. 감성(동)적 표현을 배울 필요가 있다.
3. 인간미 있는 말과 표정(미소 등)이 필요하다.
다른 몇 가지 단점도 있었지만 그를 비난하자는 글이 아니기에 생략한다. 그가 말한 내용이 나쁘지 않은데 그걸 전달하는 방법상 아쉽다. 정치도 그렇게 딱딱하게 할까 걱정도 된다. 그의 말에 대해 한 가지만 더 말하면, 그는 공정과 자유라는 말을 너무 많이 한 것 같다. 앞으로 그런 말을 많이 하면 식상할지도 모른다는 점을 그가 인식했으면 한다. 나는 그의 열열한 지지자가 아니니 이런 논평을 한다.
위에서 말한 부족한 부분을 그가 추후 캠페인이나 정견발표에서 충분히 보완한다면 어떤 것이어야 할까? 먼저 내 경험을 보이자. 오래 전 일인데 내 지인의 부인이 운영하는 유치원에서 운동회 축사를 두어번 한 적이 있다. 내가 기억하는 것으로 다음 축사를 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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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매일이 오늘만 같으면 좋겠지요? (참여자 일동 예) 딸이, 아들이 엄마와 아빠, 할머니와 할아버지, 언니와 오빠와 손에 손을 잡고 깔깔거라며 뛰어 노는 날입니다. 또 엄마와 아빠, 할머니와 할아버지, 언니와 오빠가 오늘 만큼은 코흘리개 대여섯살 아이가 되는 날입니다. 우리 모두 오늘은 아이입니다. 여러분, 많은 재롱을 부리십시오. 배꼽 빠지게 웃으십시오. 진짜 아이가 되십시오. 모두 그러시겠죠?
(참여자 일동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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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사를 한 후 마치 시를 낭송하는 것 같았다는 말을 들었다. 그때가 언제인가? 아, 옛날이여!
윤도 기조연설의 도입부가 위와 같이 좀 감성적이었더라면(그런 감성적 글 아래 예시함) 어땠울까? 그랬다면 그의 인기는 앞으로 누구도 추격불가 수준으로 치솟지 않을까? 조심스레 말해 본다.
예시: 내가 윤이라면 초등학교나 중학교 등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일(반장된 날, 입학식 등)의 언급을 시작으로 해서 다음 기조연설울 했으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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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우리 아이들이 꿈을 키우며 잘 자랄려면 자유가 필요합니다. 꿈을 실현하는 평등한 기회가 주어져야 합니다. 저도 어릴 때 꿈을 키우는 설레던 날이 몇 번 있었습니다. 그 중 첫 번째는 초등학교 0학년때 반장이 되던 일이었습니다. (반장을 한 일이 없으면 입학식도 좋음. 그에 맞춰 말도 조정) 그날은 재가 처음 꿈을 싹 틔우던 날이었고 그 싹이 뻗어나갈 하늘은 높았고 들판은 넓었습니다.
그때 그 싹은 햇볕을 받고 비도 맞고 또 때로는 꽃샘 추위도 견디며 두 번째 설레는 일. 즉 늦깍기 구(9)수한 검찰총장으로 자랐습니다. 그 임명장에는 분명 국민의 자유와 평등을 위한 일이라면 소신껏 일하러고 써있었습니다. 그런 나라의 건설이라는 꿈이 재 가슴에 싹트기 시작했습니다. 그 임명정을 준 사람의 말에 의하면, 제 꿈이 뻗어나갈 하늘과 들판을 제가 어릴 때 보던 만큼 높고 넓은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그 꿈이 한낱 일장춘몽아었습니다. 온갖 수모룰 견디다 못해 검찰총장직을 물러났습니다. 그 후 여러 원로분과 친구들에게 그 동안의 경험을 활용할 지혜룰 구한 결과, 자유와 평등이 자랄 수 있는 나라를 꿈꾸지만 말고 작점 만드는 데 앞정서 달라는 당부를 많이 받았습니다. 그런 나라를 만들겠다는 약속을 드리기 위해 오늘을 저의 세번째 설레는 날로 잡아 이 자리에 서게 되었습니다. 이 일은 쉽지 않습니다. 혼자 할 수 없습니다. 보수든 진보든 뚯을 같이하는 분들이면 힘을 합쳐야 이룰 수 았습니다. 국민 여러분, 부디 동참하셔서 같이 그런 나라를 만들어 갑시다.
(이에 이어 회견했던 정부비판 등을 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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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은 내 개인 생각이고 급히 쓰다보니 부족하고 표현을 바꿀 곳도 있고 내 말에 동의 안 할 사람도 있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