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2): 기타 건강 관련 문제

민간 물리치료 요법: 목욕(반신욕, 좌욕, 족욕, 부분욕), 뜸(쑥뜸),

매미가 웃는 까닭 2016. 8. 18. 13:14

 
 
민간 물리치료 요법: 목욕(반신욕, 좌욕, 족욕, 부분욕), (쑥뜸),
                             마사지, 침구 등
 
 
(1) 목욕기법
 
 식사 후에는 흔히 식곤증이 생긴다. 그래서 점심 후 학생들은 졸려 수업시간에 꾸벅거리기를 하기도 하고 책상에 엎드려 졸기도 한다. 직장인도 그런 유형의 식곤증으로 식 후 업무능률에 영향을 미친다.

그럼 왜 식후  식곤증이 생기는가? 그 이유는 식사를 하면 위장에 연결된 소화 관련 자율신경을 건드려 장기가 소화운동을 잘 하도록  많은 에너지를 공급하기 위해  피를 더 많이 소화기관에 돌게 하고, 이와  상대적으로 머리에 피가 덜 가게 하여 에너지와 산소가 부족한 탓이기  때문이다. 즉  상대적으로   머리에는 피의 공급량이 크게 줄어 머리의 활동에 영양부족이나 산소부족 등으로 생기는 현상이 식곤증이라 보면 된다. 이런 이유로 식후 운동, 특히 수영을 하면 피가 전신으로 흩어져 소화에 부정적 영향을 주기 때문에 그런 식후 운동은 삼가야 한다. 식후에는 가벼운 활동인 산책 정도는 괜찮고 그보다 더 좋은 것은 편한 자세로 쉬는 것이리라.
 
요새 반신욕이 좋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이것도 피 순환과 관계된다. 여기서 말히는  반신욕이나 기타의 여러 가지 목욕은 모두 더운 물로 하는 것을 말한다. 반신욕이 왜 좋은가? 이를 이해하기 위하여 전신욕과 비교해 말해보자. 전신욕을 하면 여양분을 공급히는 피가 전신에 골고루 흩어져 전신의 피로를 푸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반면,  피로가 전신이라기보다는 하반신에 있을 경우에는 반신욕이 전신욕보다는 더 나을 것이다. 왜냐하면  반신욕은 하반신을 위한 목욕이므로 그곳의 영양분을 공급하는 피돌기가 활발하도록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이런 논리를 적용하면 치질이 있거나 기타의 이유로 항문 주위에 영양공급이 필요할 경우 좌욕이 효과적이다. 다리가 피곤하거나 거기의 건강을 증진시키려면 족욕이 필요하다. 그래서 나는 이처럼 몸의 일부위에 하는 목욕을 부분욕이란 하겠다.

부분욕이란 영양공급이 필요한 곳에 하는 목욕을 말한다. 예컨대, 다리가 아프면 다리에, 손목이 아프면 손목에, 눈이 피곤하면 눈 주위에, 코에 이상을 느끼면 코에 부분욕을 하면 도움이 된다. 따뜻한 물로 적신 수건이나 그런 곳을 따뜻하게 할 전기제품을 사용해도 도움이 된다.

드운물 목욕기법에 두 가지를 조심해야 한다. 그 하나는 피로가 아니고 세균성 질환 병적 증세라면 관련 전문의로부터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점이다. 다른 하나는 다친 경우이다.  다친 날은 하루 정도는 드운물이 아니라 찬 물로 부분욕을 하여야 한다. 왜냐하면 더운 물은 앞에서 말했듯 부분욕하는 부위의 피부와  살을 확장하고 실핏줄도 확장하여 피가 많이 돌어 출혈을 더 부추겨 문제를 악화하기 때문이다. 찬물은 그 밬대로 출혈을 억제한다.
 
위에서 말한 눈과 코에 부분욕을 어떻게 한단 말인가? 그건 샤워로 해결하면 된다. 더운 물을 얼굴 정면에 흐르게 하는 것이다. 좌욕, 족욕 등 고인물에 해당 부위를 오래 담그는 것인데 샤워는 이들보다는 일정 온도를 더 잘 유지할 수 있어 치료나 기타 바라는 효과를 더 잘 얻을 것이다. 게다가 샤워는 약간의 안마효과도 있다. 눈건조증, 눈물샘 막힘현상,  코의 막힘 등의 증세에 얼굴샤워는 좋은 물리치료법이다. 앞에서 말했듯 눈을 감고 얼굴을 들고 눈과 코에 샤워 물을 맞으면 된다. 그렇게 한 30분을 해보라. 샤워를 하고 나면 기분이 몹시 좋을 것이다. 1주일을 하면 더 기분이 좋을 것이다. 얼굴피부도 좋아질 것이다. 얼굴표정이 좋아지고 여자라면 예뻐지고 멋져 젊어진 듯한 기분을 느낄 것이다. 앞애서 말했듯, 치료가 필요한 것에는  의사가 시키는 치료를 받으면서 샤워를 해도 괜찮은 질환인지를 물어보고 해야 한다. 샤워는 어디까지나 보조적 물리치료법이기 때문이다.
 
샤워효과를 설명하기 위해 내 개인 경험을 이야기하고 싶다. 내가 대학생 때의 일이다. 어느 날 목도 아프고 특히 엄지발가락이 잡아 당기는 느낌을 줄 때가 종종 있었다. 그 시작은 어떤 친구를 만나러 연세대학을 간 적이 갔을 때  약간의 비탈 길을 내려오는데 갑자기 오른쪽 발가락이 짜릿 하고 아팠다. 그후 걸으면 그 증세가 더 자주 발생했다. 발가락 신경에 손상이 있지 않았나 생각했다. 그런 후인가 목이 아프기 시작했다. 잘 때 배게를 밸 수조차  없었다. 괜찮겠지 했지만  시간이 지나도 목이  아프고 다리가 여전히 아프고 여기저기 아픔이 옮겨다니는 것 같았다.

동네 병원에서 처방을 받아 약을 먹어도 별 차도가 없었다. 발에 통증이 있던 날 서울대 정형외과에 가서 그 동안의 아픔을 이야기하자 엑스레이 사진도 찍고 하더니 별 이상이 없다고 했다. 그리고 의사의 입에서 나온 말은 류마치스 관절염이었다. 그 의사는 나 보고 계단도 함부로 올라가지 말라는 등 조심하라고 일렀다. 나중엔 발가락이나 기타 관절이 비틀어지리라고도 말했다. 오늘날에는 류마치스는 분비되는 어떤 호르몬 수치 정도에 대해 피검사를 통해 진단하는 모양인데 그 당시에는 그런 검사법이 없었다. 그래서 진단이 안 나오는 나 같은 경우라 그런 진단을 한 것 같다. 내 몸이 그런 병에 걸렸다는 사실이 두려웠는지 나는 그냥 류마치스 관절염이 아니라고 내 스스로에게 말하고 계단을 더 자주 오르내리었다. 그게 내 성향이었다.  
 
그렇지만 몸은 별 차도 없었다. 그래서 그 당시 과외를 해주던 학생 집에서 과외선생을 구한다는 소개를 받고 거기에 갔다. 기존에 하던 괴외를 그만두고 그 집에서 하기로 했다, 그 집은 짠돌이라 절반 값을 말하기에 목욕을 자주할 마음으로 그 금액에 합의하여 입주과외를 했다. 거기서 나는 샤워를 하기 시작했다. 저녁 10시경이면 목욕탕은 청소를 마치고 영업을 마감하였다. 목용탕의 불이 꺼지는 시간은 내가 목욕탕으로 내려가 샤워를 시작하는 시간이었다. 모든 부위가 아니라 나만의 목욕방법을 사용했다. 뜨거운 물을 머리 정수리에서 등빼를 타고 내리도록 하는 샤워기법이었다. 내 생각에는 모든 신경이 등뼈를 통해 몸의 전신으로 퍼지기 때문에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통증을 치료하려면 등뼈를 통한 샤워기법이  모든 신경에 영향을 미치리라 예측하여 그런 샤워가 가장 적절하다는 생각을 했다. 샤워를 한지 1-2주일이 지나자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렇게 한 달을 하니 모든 통증이 대부분 사라졌다. 샤워 하는 방법은 이랬다. 첫 며칠의 물  온도는 그냥 통상 뜨거운 물이었지만 시간을 거듭하며 물온도를  매일 조금씩 높여 갔다. 샤워를 하는 부위는 뜨거움을 별로 느끼지 못하는데 그 물에 손을 대면 아주 뜨겁게 느끼도록 하는 수준으로  물의 온도가 높아져만 갔다.
 
목욕 효과는 대단했다. 한국사람이에게는 치질 중 약한 증세인 치핵이란 게 아주 많다고 들었다. 그것이 내게도 있었는데 그것까지 모두 나았다. 나은 것이 일시적 현상이지 않을까 생각하여 그로부터 1달 반을 더 해 총 2달반이나 샤워를 하고서야 그만 두었다. 계속하지 않고 2달반에 샤워를 중지한 이유는 뜨거운 물의 샤워중독성을 피하고자 하기 위험이었다. 안마도 너무 오래 하면 그 부위는 감각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안마에 별 반응이 없다는 안마중독현상이 있다는 말을 들었기 때문이다. 아는 게 힘이란 건 이때를 두고 하는 말이리라. 샤워에도 그런 부작용이 없으리란 보장이 없다. 그게 보통  정도의 수분간의 드운 물로 매일하는 청결을 위한 샤워가 아니고 물리치료를 위해 아주 뜨거운 물로 반시간 심지어 1시간이나 샤워를 할 때, 그 샤워가 상당한 기간, 예컨대, 1년 이상 이어지면  뜨거운 물에 대한 중독성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주의한 것이다. 너무 오래 한 암마로 살이 무감각해진다던데, 같은 이치로 뜨거운 물의 중독가능성도 없으리란 법이 없을 것이다. 샤워를 중단했다고 하였지만 완전 중단은 아니었다. 매일 하던 아주 뜨거운 샤워를  2달 반만에 중단하되 그 후에는 1주에 1-3번 정도를 싶을 때만 샤워를 하였다. 나는 지금은 별다른 병 없이 어디가 결리면 샤워가 좋다고 느까고 해당 부위에 한 1달 정도를 그런 식으로 물의 온도를 조정하는 샤워를 한다. 
 
그렇게 샤원기법으로 물리치료를 한 후 그렇게도 나를 아프게 하던 아픔증세가 아직까지 재발하지 않는 것을 보면 그 고통스런 아픔증세가 완전히 치유되었던 것이다. 치핻도 완전히 없어진 것 같다. 특히 내가 느낀 건 류마치스 관절염이란 진단이 오진이었으리란 확신이다. 의술이 덜 발달된 그 당시에는 그런 오진이 많았다. 지금도 진료시설이 변변찮거나 실력이 문제인 1차질료 의사들의 오진이 적지 않을 것이라 본다. 그 예가 군대에서 감기로 진단 받고 전역 후 암으로 판명나 사망했다는 신문보도를 읽은 적 있다. 그렇다면 그 환자를 진료한 군의관의 실력문제라고 본다. 이번 정부(박근혜 정부)에서 동네 의사에게 가기를 홍보인가 권고인가를 많이 한 적이 있다. 나는 그런 정책에는 부정적이다. 군에서 내가 받은 진으로 인한 개인적 피해와 또한 친척이 오진으로 힘들어 죽을 번한 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물론 요새는 그런 오진이 줄어들긴 하지만 그래도 시설이 좋고 의료진도 좋은 큰 병원이 더 낫다. 나는 이 글을 읽는 분들에게 감기 정도가 아니면 큰 병원에 가라고 권한다. 여러 가지 사진을 찍갰지만 그건 그 부위에 대하여 완전한 치료를 위해 어쩔 수 없이 하는 부담이라 보면 된다. 다시 류마치스로 돌아가면 이 병으로 진단되면 그 병은 현재로서는 고치지 못하는 병이다. 그래서 평생 병을 앓게 된다. 그러나 요새는 그 증세를 완화하는 관리, 즉 통제가 가능한 좋은 약물이 있다. 그런 약물로 통제를  잘하면 류마치스도 별 문제를 일으키지 않아 평생 잘 살 수 있다. 참 좋은 시대이다.
 
 
(2) 침구치료
 
한동안 수지침의 열기가 컸다. 수지침을 개발한 자는 손의 이 부분은 우리의 머리와 같고 저기 부위는 위장과 같다 등으로 설명한다. 나는 그런 말을 믿지 않는다. 신경은 대부분 다 연결되어 어떤 부위는 머리와 연결된 부분이라 볼 수는 있다. 그게 아마 침의 원리이기는 한다. 그런데 수지침을 배운 아는 분이 내가 소화불량일 때 수지침을 놓아주겠다고 하여 맞아봤지만 전혀 효과가 없었다. 그런 경우 사람체질에 따라 그렇다고 설명한 것 같다. 그 대신 나는 수지침 이론과 효과를 믿지 않아 내게는 치료효과가 없는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위약처럼 침에도 위약효과(placebo effect)가 있지 않나 생각한다. 세뇌효과의 일종인 그런 생각이 내게는 없는가 보다고 생각한다. 수지침에는 과학적 근거가 별로 없을 테니 내 생각이 틀렸다고 누가 말하겠는가! 그러나 수지침이 맞는 사람이라면 그 방법을 사용하는 건 반대할 필요가 없다. 내게 별 효과가 없다는 말이지 맞는 사람도 있을지 모른다. 고학적 근거가 없어 그게 진짜 맞는지는 의심한다.
 
나는 침술의 효과도 절대로 부인하지는 않는다. 신경을 제대로 자극하면 침의 효과가 있을지도 모른다. 내가 아는 나이 드신 한 분은 중국의 대학에서 침을 배웠다며, 대침(긴 침)으로 중풍환자에 침을 놓아 상당히 효과를 보았다고 한다. 그 사람은 우리나라의 침구술 수준이 중국의 수준을 크게 못미친다고 했다. 그 사람의 말을 증명할 길은 없지만 이를 시사하는 중국의 침구에 관한 우리나라 신문보도를 읽은 적이 더러 있어 그 사람의 말에 상당히 동의하는 편이다. 오래 전 보도에 의하면, 중국인 침구사가 한국에 와서 중국의 침구수준에 대해 하던 이야기를 신문에 읽은 적 있고 또한 중국에서는 침구로 수술을 위한 마취도 한다는 기사도 읽은 기억이 있다. 이로 보아 중국이 우리보다 침구기법에서 크게 앞서 있다는 느낌이 든다. 나아가 중국은 침구연구가 아주 활발하고 국가적으로 침구연구에 지원을 많이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런 지원결과로 그런 침구기술의 진전된 결과를 낳는 것이 아닌가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본래 침술은 많은 경험을 가진 대가 밑에서 도제제도로 수년간 배우던 기술이었다. 그런 후 수십년을 시행해 온 결과로 침술의 대가가 된다. 그런데 현재의 한의학교육에서는 그렇지 못한 것 같다. 아마 침구 관련 과목을 몇 과목 수강하여 몇 학점을 따는 수준이 아닐까?  한의과대학의 몇 년간 재학기간에 다른 많은 공부를 해야 하고 또 그 재학기간 차체가 침구의 대가에게서 배울 기회도 없을지 모르고 있다 하더라도 오래 그 기술을 전수받기에는 절대적으로 재학기간이 짧다. 즉, 침구술의 노하우를 충분하게 습득할 수 있는 교육이 이루어졌을까 하는 의심이 든다.
 
침구에서는 침을 놓아 신경을 자극해 호르몬이 나오게 한다든가 그 자극으로 통증이 있는 부위에 피를 많이 돌게 하여 영양분의 공급을 많이 해 주는 등으로 치료효과를 내게 하는 것이라 본다. 그래서 침을 제대로 배운 사람에게 잘만 맞으면 어느 정도 치료효과를 얻을 수 있으리라 본다. 문제는 우리 주위에 그런 친구사가 있느냐 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우리나라 한의학에서 그런 침구사를 키워내고 있었느냐가 으심스럽다. 내 경험으로는 그런 침구사가 내 주위에 많지 않다.
 
침에 관한 내 경험 한 가지를 말하고자 한다. 심한 추위에  얼굴이 장기간 노출되면 입이 비툴어지는 증상이 발생한다. 추운 겨울 밤낚시를 하다가 젊은이에게도 그런 것이 일어났다는 말을 들었다. 아주 추운 날 춥게 자고 일어나니 나에게도 그런 일이 있었다. 젊은이도 아닌데 나는 그 날  아주 추은 곳에서 얼굴 보호 없이 자고 일어났는데, 아뿔싸 화장실에게 얼굴을 씻는데 침이 입 왼쪽으로 흘러내렸다. 이거 이상한데 하고 거울을 보니 모양이 이상했다.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몇 개의 진료과가 있는 좀 작은 병원의 신경과에 가서 여의사에게서 치료를 받았는데, 그 여의사가 하던 말이 기억난다. 입이 그렇게 되는 원인은 아직  잘 모르지만 얼굴의 어떤 부위에 신경이 작동하지 않아서 그럴 거란다. 그래서 그 부위에 전기를 보내 그게 통하는지 시험해 보자고 했다. 시험 결과 약하지만 전기가 통한다고 했다. 그런 결과를 보이는 환자 대부분은 나중에 회복하는 것으로 보아 보장은 못하지만 회복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 여의사가 물리치료를 받으라고 같은 병원의 물리치료 전문의에게로 나를 보냈다. 그 전문의는 그 병원에서 물리치료를 받는 처방을 내린 후 내게 침을 맞는 등 다른 물리치료법도 개인적으로 받아보라는 권하였다. 아는 사람으로부터 한의사를 소개할 테니 침을 맞아보라는 권유를 받던 터라 그가 소개한 한의사에 가 침을 맞았다. 그 한의사는 머리 여기저기에 침 꼽기를 하였고 그러는 2일 째 침을 그런 부위에 놓는 이유와 침술이름을 물어봤다. 지금 그 침술이름은 기억 못하지만 그는 이런저런 설명도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리고 나아질 확률을 물었는데, 양의에 비해 실망스런 대답을 들었다. 나을 수도 있고 안 나을 수도 있다는 대답이었다. 어느 확률이 높느냐고 재차 물어도 그건 말하기 어렵다고 했다. 나을 수도 있고 안 나을 수도 있다는 말을 되풀이 한 그의 말은 확률로 표시하면 낮거나 말거나가 각각 50%의 확률을 가진다는는 말이다. 한의사가 아니고 일반인이라도 그런 답을 할 수가 있다. 신중한 대답인가 싶어 다시 그 확률을 대충이라도 말할 수 있느냐고 물었다. 그는 묵묵부답이었다. 나는 그 한의사에 대한 신뢰를 잃어 더 이상 치료를 받지 않고 양의의 처방에 따른 물리치료만 받고 위에서 말한 나만의 샤워기법을 사용하였다. 그렇게 하기 며칠 후 내 입이 정상으로 돌아왔다. 침을 위한 시간과 비용의 낭비를 줄이는 효과도 얻었다. 내 경험이 이렇다는 것이지 귀하의 침구사는 상당한 침구기술을 가진 침구사일지도 모른다. 내가 하고픈 말은 툭하면 침을 맞는 침맹신자가 되지 말라는 말일 뿐이다.
 
 
(3)  기타기법
 
20년 전인가 전광열이 주연을 한 MBC의 허준에 관한 드라마로 전국이 떠들썩하게 했다. 그런 어느 주말 내가 밤새도록 연구실에서 교재를 집필하고 아침 일찍 집으로 가던 중에 학교 밖에 서 있는 나무에서 한 할머니가 막대기로 뭔가를 털고 있었다. 뭐를 하시느냐 물으니 매실을 딴다고 했다. 허준에 관한 드라마 방송으로 그처럼 매실에 열을 올리던 시대였다. 즉, 그 드라마에 매실 먹고 어떤 유행병이 나은 장면이 방송된 효과였다. 그 결과 매실농장을 가진 집은 대박을 맞았다. 전남 광양에는  산 하나가  매실나무일 정도라서 매실마을이라눈 마을이 있다는데 그런 마을도 대박을 맞았을 것이다. 그 집인가 어떤 매실 나무 많은 집 며느리인가 하는 사람이 대박을 맞았다고 이야기하는 것을 방송에서 들은 적이 있다. 그 후 매실주스, 매실 엑기스 등 그야 말로 대한민국에서는 매실 그 자체가 돈이었다.
 
그 드라마에서 말한 그런 매실의 효과가 있는지는 의심이 들었지만, 한국은 그 후  재배가 가능한 지역이면 여기도 매실나무 저기도 매실나무였다. 전라도에 가면 산에 봄이면 매실꽃이 만발한 지역이 많다. 벚꽃보다 일찌기 하얀 꽃이 만발한 매실나무를 보면 기분이 좋다. 그러나 늘 너무 지나친 게 우리네인데. 지금은 매실이 너무 많아 매실이 헐값으로 팔린다. 그 드라마의 내용은 드라마용이며 그렇게 큰 치료효과를 냈다는 건 허구일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방송작가는 작품을 쓸 때 우리 국민의 남비근성을 주의하며 써야 할 것이다. 소나무 잎이 그런 약효가 있다고 방송에 나오면 산의 소나무가 살아남지 못하는 게 우리네 남비풍조이다. 예컨대, 의사 한 사람이 비타민 C가 좋다 하니까 약국에는 그게 동이났다는 일도 있다지 않은가!
 
그 허준 드라마에서는 쑥뜸에 대한 내용도 있다. 이런 데 쑥뜸을 뜨고 저런 데는 다른 뜸이라는 내용 말이다.  내 말이 틀리는지 모르지만, 쑥뜸, 침, 마사지, 샤워는 대부분 유사한 치료원리와 유사한 효과를 낸다고 생각한다. 물론 침은 다소 다른 효과가 있기는 하지만 말이다. 아프다는 건 신경이 어딘가에 눌리기 때문이다. 멍이 들면 아픈데 멍은 실핏줄이 터진 것이고 그렇게 피하로 흘러나와 그 근방에 쌓인 게 멍이고, 그 쌓인 것으로 붓는데, 그 부은 것이 신경을 누름으로써 아프게 된다.
 
멍든 이야기가 나왔으니 말이지, 이번 2016년 리우(히우가 맞는 발음)올림픽에서 수영황제 펠프스(펦ㅅ가 옳은 발음)가 부황을 떠 화제가 되었다. 부황을 뜨면 멍이 든다. 부황 뜬 주위에 실핏줄이 터져 피가 주위에 모이는 게 멍일 것이다. 그렇게 하여 펠프스가 금메달을 따게 되었는지 모르지만 그것을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있을까? 그 증명은 아주 어렵다. 그런 증명이 힘든 게 총체적 사고로 치료를 하는 동양의학이 가지는 한계다. 분석적인 서양의학에 뒤쳐지는 이유가 이런 점이다. 다만, 부황을 뜨면 좋다는 심리효과는 있어 그가 금메달을 따는 데 도움이 되었을지 모른다. 조사해보지 않았지만 부황 뜨는 사람은 펠프스의 일로 부황의 효과를 과장하고 있을지 누가 알랴! 과학적 근거가 없는데….그러나 부황을 뜨고 싶은 사람은 뜨기 바란다. 심리적 효과는 있을지 모르니까. 그러나 부횡이 실제로 그런 효과가 있는지는 차치하고 말이다.  앞으로 그 효과에 대한 연구를 해 의학적 근거를  밝히면 좋겠디. 그러기 전에는 나는 그런 효과가 없지 않을까 의심해 본다. 그런 것보다는 샤워법이 더 낫지 않을까 생각한다.
 
부황이 펠프스에게 수영에 금메달을 타게 했으니 부황에 금메달을 따는 데 효과가 있다는 식은 의학이 아니다. 부황이 어떤 원리로 우리 몸에 어떤 작용을 하여 힘이 더 생기도록 활력을 주는 것을 분석하는 방법으로 증명해야 한다. 동양의학의 총체적 기법에서는 그런 분석적인 것에는 관심이 적다. 대충 그러리라 믿을 뿐이다. 이게 부황의 한계이고 여러 가지 한의학에 관한 의술의 한계이기도 하다. 분석적 서양의학에서는 분석법을 사용하여 그에 기초해 각종 약을 개발하고 치료 방법을 개발한다. 부황에의 효과를 그런 원리로 설명할 수 있는 대신에 통계적 기법에 간접적이고 통계적인 증명법으로 그 효과를 알아보는 방법이 있긴 하다. 사람을 무작위 표본추출(random sampling)을 하여 부황을 뜨기 전의 수영실력에 비해 뜬 후의 수영실력이 의미 있게(통계적 용어로는 유의하게, significant, 로 표현함) 개선되었는지를 알아보는 방법이다. 부황을 뜬 전후의 그런 차이가 유의적이면 부황의 효과가 있다고 결론을 내리는 게 통계적 기법이다. 그러나 그런 실험으로 결론을 내리기에는 부황 이와의 통제할 수 없는 많은 변수가 그런 결과를 나게 했을 수도 있다. 그런 변수를 통제하기 위하여 펠프스가 수영하던 것과 같은 상황을 만들어 실험해야 그가 그런 부황효과로 금매달을 탔는지에 대한 결론을 내릴 수 있다. 그런 상황을 복제하기가 쉽지 않다. 그날의 기온이라든가, 불쾌지수라든가, 실험자의 실험에 응하는 동기로서 평생의 명예인 금메달을 따는 환경 등을 가급적 똑 같이 해주기가 어디 쉬운 일인가? 그렇게 하여 한 번 실험하여 같은 효과를 났다고 해도 문제는 있다. 한 번 실험으로는 결론을 내기 어렵다. 비슷한 연구를 수 십번, 심지어 수 백번 반복하여 동일한 효과를 얻어야 한다. 이런 변수가 통제되지 않으면 실험결과가 통계적 인공가공몰(statistical artifact)일 수도 있다. 신뢰할 수 없는 결과라는 말이다. 그 무엇보다는 이런 통계적 기법은 간접적 증명기법일 뿐이라는 한계를 가진다. 앞에서 말한 부황의 작용원리를  과학적으로 규명하는 분석적 방법만이 직접적인 증명방법이다. 
 
어쨌든 멍은 아픔을 수반하는데, 이는 실핏줄이 터져 흘러나온 피 덩어리가 주위 신경을 압박하기 때문이다.이를 테면,  더러는 뼈가 아프다고들 하지만 뼈가 아플 리 없고 그 주위의 신경이 눌려 아픈 것이라 보면 된다. 그 아픔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그 압박을 완화시켜주고 빨리 치우되도록 거기에 영영을 공급해야 한다. 그런 역할을 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게 물리치료법이며, 이에는 침술, 뜸뜨기, 마사지(안마), 샤워 등이 있다. 마사지는 그 주위에 뭉친 근육을 풀어주고 열도 높여 실핏줄을 확장해 피를 많이 공급하게 한다. 침도 자극을 통해 그런 효과를 낼 것이다. 뜸뜨기도 그 부위에 열 자극을 가하여 피부나 살 주위를 확장하여 눌린 신경을 풀어주고 피의 순환을 높이어 영양을 공급해준다고 본다.
 
쑥뜸은 다른 뜸과 효과가 다르다고 하는데 나는 그렇게 보지 않는다. 만약 그렇다면 쑥의 어떤 성분이 그런 치유효과가 있고 어떤 경로로 그 성분이 쑥뜸을 통해 몸속으로 들아가 어떤 작용을 해 그런 효과를 발생한다는 것을 밝혀야 한다. 그런  분석이 없으면 의심을 해도 좋다. 다시 말해 쑥뜸이 종이뜸이나 톱밥뜸과는 다른 효과에 대해 통계적 기법일도 사용해 밝혀야 한다. 더 나은 것은 그 효과를 내는 메커니즘을 밝히는 과학적 분석인데, 그런 것을 밝히지 못하면 뜸은 쑤뜸이든 종이뜸이든 물리치료 효과를 낼 뿐이라 본다. 지금으로서는 나는 아무 뜸이라도 쑥뜸과 같은 효과를 내지 않을까 생각한다. 왜냐하면 뜸은 뜨는 자리에 열로 자극을 주어 그 부위 살의 확장과 핏줄확장에 의한 피돌기와 신경 누르기 제거효과가 있다 보기 때문이다. 쑥은 종이보다 좀 오래 타는 경향을 보이는데, 쑥 외에도 오래 타는 것은 많다. 내 주장이 맞지 않다면 뜸을 뜨는 전문가가 내 의문에 시원한 대답을 해주어야 할 것이다.
 
(4) 종합평가
 
내가 사용한 샤워기법도 위의 쑥뜸 및 침술과 같은 논리의 효과를 낸다고 본다. 샤워는 물로 열을 가해 피부와 살을 확장시켜 샤워 부위에 살과 살 사이의 공간을 늘려 신경의 눌림을 풀어 고통을 없애고 핏줄을 확장시켜 영양을 많이 공급하도록 한다고 본다. 다른 많은 물리치료도 유사한 작용을 하여 동일한 효과를 낳는다고 본다. 균에 의한 병이 아니거나 뼈가 부러지거나 하여 수술을 요하지 않는 아픔인 경우 등 아픔ㅇ나 병의 원인 밝혀지지 않는 경우 흔히 물리치료를 받는다. 이런 경우, 샤워기법은  물리치료법 중 하나로서 분석적 치료기법(analytic treatment technique)에 기인하기보다는 한의학에서 사용하는 총체적 치료기법(holistic treatment technique)과 일맥상통하는 치료법이다. 침구에는 다소간의 예외가 있긴 하지만 침을 포함해 모든 물리치료법은 대체로 유사한 작용을 하고 유사한 효과를 낸다. 그런 기법 중에서도 나는 샤워기법이 최고의 방법 중 하나라고 본다.
 
샤워하는 방법 중에서도 아픈 부위에만 하는 것을 나는 부분욕이라 하는데 이 방법이 샤워기법 중 최고라고 본다. 좌욕, 족욕도 부분욕이다. 전신욕에 비해 반식욕도 신체의 일부인 하반신을 중심으로 하는 기법이기에 넓은 의미에서 부분욕의 일종이지만, 더 좁은 부위가 아플 때 하는 부분욕보다는 그 효과가 적을 것이다. 하반신의 전반적 피로를 푸는데는 반신욕이 부분욕보다 나을지도 모르지만 말이다. 내가 앞에서 젊었을 때 실행했던 등뼈 중심의 샤워기법도 일종의 부분욕기법이다. 부분역기법이 반신욕보다는 낫고 어쩌면 뜸뜨기보다도 또 맛사지법보다도 나을지도 모른다. 샤워는 쑥뜸처럼 열도 주고 마시지가 하는 두드려 주는 효과도 있다. 무엇보다 하고 나면 기분이 가장 좋은 물리치료법이다.
 

(5) 나의 조언
 
물리치료 방법으로 샤워기법을 권해본다. 내가 미국을 방문했을 때 내 University of Washington의 미국인 교수에게도 그걸 권한 적이 있다. 어느 날 그가 내게 어깨의 불편함을 호소했다. 의사도 퇴화로 인한 것이니 물리치료를 받으라고만  했다 한다. 그 증세는 우리나라 개념으로 소위 50견으로 관절의 노화증세이다. 그런 증세를 고칠 수는 없지만 통제는 가능하다. 다시 말해  퇴화를 지연시킬 수가 있다는 말이다. 그래서 내가 그 방법으로 샤워기법을 말해주었다. 그가 1주일을 하고 나서 물어보니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그 후 여러 사람에게 그런 말을 했지만 그들에게 효과가 있었는지는 모르겠다. 왜냐하면 그들은 기차 안에서 만난 사람이거나 어떤 사무실 등에서 우연히 만난 사람들이라 그 후 연락이 불가능한 사람들이기게 그 효과를 알 수가 없기 때문이다. 이 글을 읽는 사람들도 이 기법을 사용해보기 바란다. 이는 돈 별로 안 들고 쉬이 할 수 있는 방법이다. 내가 사이비 의사로 돈을 버는 사람도 아니다. 다만, 사용효과를 내게 알려주면 감사하다.

 
위에서 말한 내 이야기는 내 개인 경험과 일반적 상식에 기인한 설명이니 각자 알아서 하는 게 바람직하다. 만약 의사의 처방이 있으면 그에 따라야 한다. 예컨데, 관절염이라 관절염약 처방이 있으면 의사의 지시대로 그 약을 먹는 치료 받아야 한다. 그런 경우에도 샤워기법은 그 치료에 도움을 줄지로 모른다. 의사와 상의해 해도 좋다면 하고 반대가 없으면 의사 지시의 치료와 더불어 내가 말한 샤워기법을 병행해 보시라. 
 
(6) 진단과 구체적 방법 샤워방법
 
1) 먼저 진단을 받아라.
우선 의사의 진단을 받아봐야 한다. 아픔의 원인을 알아야 한다.  병균이 원인거나 뼈에 골절 등 이상이 있으면 의사의 치료를 받아야 한다. 그런 경우 샤워기법은 해가 될 수 있다. 정부에서는 동네병원을 찾아가라 하지만 나는 그에 반대한다. 동네 정형외과를 찾아가지 말고 큰 병원의 정형외과에 찾아가기 바란다. 그 이유는 동네 정형외과는 특정부위만 전공하기 때문에 그의 세부전공이 아픈 부위가 아닐지 모른다. 발이 아프면 발이 원인이라기보다는 고관절에 원인이 있을 수 있다. 또한 종합진단이 필요할지도 모른다. 물론 큰 병원에 가서 발을 담당하는 의사를 먼저보면 아픔의 원인이 발이 아니면 고관절 의사를 보라 할지도 모른다. 그 병원에서 전형외과의 여러 분야를 다녀도 이상 없으면 물리치료를 받으라 할지 모른다. 이때 사용하는 물리치료 방법 중 하나가 샤워기법이다.
 
 
2) 샤워의 구체적 기법앞에서 말했듯이, 문제가 되는 부위에 샤워를 하는 부분욕을 한다. 오른쪽 발이 아프면 그 원인부위 자체에 하되 이때도 고관절부터 그 아래로 하는 게 좋다. 원인 부위가 분명하지 않으면 다음과 같이 한다.
 1. 척추부위 샤워를 20분(아침) 2. 고관절 부위부터 그 아래 20분(취침 전 ) 3. 아픈 발 20분(저녁 식후 1시간 후)

 
 
 
위  방법 1은 통증의 원인이 척추에 있는지도 모른다. 따라서 이는 원인 중의 원인을 치료하는 효과를 가진다. 방법 2는 고관절이 원인일 수 있으므로  이렇게 한다. 방법 3은 발만이 원인일 수 있기 때문이다. 경우에 따라  방법 2와 3은 하지 않고 방법 1만 사용하된 40분 이상하여도 충분할 수 있다. 이 방법은 2와 3의 효과도 어느 정도 있으니까, 
방법 1을 할 때 물을 세게 틀면 전신욕이 되고 아주 약하게 틀면 하고자 하는 부위인 척추만의 샤워가 될 수 있다. 물을 약하게 틀면 물과 물을 데우는 에너지의 사용을 줄이는 효과를 본다. 그 이유는 샤워의 세기를 줄이면 물의 온도가 올라간다. 그러면 수도 꼭지를 찬물 쪽으로 조금 돌려 물 온도가 적당도록 한다. 이 방법은 다음과 같이 한다.
1. 물 데우기를 한 후 데워진 후 물을 약하게 튼다.2. 물을 나오게 하는 손잡이를 좌우로 돌려 몸에 알맞도록 물의 온도를 맞춘다. 3. 샤워기에서 물 나오는 곳이 머리보다 높게 한다. 4. 샤워 물이 머리 정수로 뒷쪽부터 머리, 목, 등뼈를 따라 흐르도록 한다. 이때 목부위는 물이 건너 뛰고 등뼈로 직접 내려가기도 한다. 물이 세면 그렇다. 그러면 물을 더 약하게 틀거나 머리를 약간 숙이거나 하면 이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 그래도 안 되면 건너 물이 목을 뛰어도 그대로 한다. 이처럼 물의 세기를 바꾸면 온도 조절을 새로 할 필요가 있을지 모른다.  위 2에서처럼 물을 나오게 하는 손잡이를 좌우로 돌리면서 온도를 맞춘다.5. 위와 같이 하여 30분-1시간 정도 매일 같은 시간에 한다.  
위의 방법이 귀하의 건강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추후 추가 내지 보완 및 자구수정 내지 내용 수정을 하리라)